세종-대전의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발제를 통해 대전, 세종은 주변도시와 더불어 5백만 규모의 인구를 아우르면서 기업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단계 도약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도시간 실무적인 추진을 위한 가칭 ‘대전-세종 상생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상호 인사교류와 상생협력에 필요한 사업 발굴을 추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주장은 27일 오후 2시부터 대전세종연구원 주최로 세종시청에서 열린 ‘대전·세종 상생협력증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최길수 대전세종연구원 상생협력실장과 강영주 책임연구위원이 발제를 통해 제기했다.
강영주 연구원은 산업경제의 동반성장없는 상생협력이 어렵다고 전제, 두 도시는 물론 주변도시와 지역 간 분업화를 통한 기능분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유치없이는 일정 단계이상으로 도시가 성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중심으로 공조체제를 강화, 두 도시 간에 연계협의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확대 지정해 연구시설의 입주를 늘리면서 과학벨트와 관련한 법령을 현실에 맞게 수정 보완을 요구했다. 그는 또 오송, 세종, 대전을 잇는 S자 벨트 구성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중이온 가속기 설치 시 라온바이오융합의학연구원 설립과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의료시설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도시 발전에는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이 절대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도농융합을 위한 6차 산업 육성을 위해 ▲로컬푸드 순환체계 구축 ▲미니 식품 파일럿 플랜트 마련 ▲우리 농산물 안심 안전 공급망 구축 등을 주장했다.
이에 앞 서 발표한 최길수 대전세종연구원 상생협력실장은 대전과 세종은 도시, 경제, 관광, 행정분야 등 전 부문에 걸쳐 상생발전을 목표로 협조를 해야하며 행정협의회 구성으로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업무가 이곳에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두 도시 간 상생발전은 지역의 성장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며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상생발전 주요과제로 5개 분야 12개 과제를 제시했다. 도시 시설 분야는 도시계획 공동수립 및 도시 인프라 공유, 산업 경제 분야는 동반성장 기반 마련 및 기업 지원 서비스, 교통분야는 광역교통시스템 구축, 문화 관광분야는 시립 예술단 교류, 연계관광사업 추진, 시민 화합 행사 추진, 행정분야는 공동연구 및 공무원 교육 교류 등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이어 토론에는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김상봉 고려대 교수, 원구환 한남대 교수, 김종천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연대 사무처장, 양흥모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세미나 개회식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그리고 이상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 상생발전을 위한 두 도시간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