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유일의 특성화고인 ‘세종하이텍고등학교’의 통학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김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제46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래의 창의 융학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관내 유일의 특성화고인 세종하이텍고가 입학정원을 채우기도 힘든 현실”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치원읍 등 북부지역에서 세종하이텍고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없고, 동(洞)지역 학생들은 환승 등 여러 개의 정류장을 거쳐야 한다”면서 “오히려 청주지역에서 통학하기가 더 쉬운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버스 노선을 통합해 동지역에서 한 번에 갈 수 있도록 노선을 조정하고, 부강버스정류소에서 학교까지 쉽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마을버스를 운행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준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어르신 우선주차 구역’ 도입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어르신 우선주차 구역’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급증하는 고령운전자를 위한 제도로 경기도 남부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세종시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에 등록된 차량이 시 출범 후 3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주차시설 확충이 늦어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고 특히 어르신들에게는 주차가 큰 난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지능력과 반응능력이 떨어지는 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로써 어르신 우선주차 구역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노인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 주차구역의 이용 대상을 응급환자나, 장기요양등급 판정 을 받은 어르신과 동행한 운전자까지 확대하는 등 세종시 특성에 맞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된 조례안 등 4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27건의 조례안과 1건의 규칙안, 14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고 이충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무허가 축사 적법화 유예기간 연장 촉구건의안과 박영송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세종하이텍고 교장 및 학생 20여명이 회의 진행을 방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