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경로당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 '전무'
세종시, 경로당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 '전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1.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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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대 의원 "경로당451곳 중 88곳 만이 보험 가입,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세종시의회 이경대 의원은 14일 "시 주민공동이용시설 중 책임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곳이 많아 사고발생 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용암리 노인회관 전경>

세종시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이경대 의원(자유한국당)은 14일 제4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시 주민공동이용시설 중 책임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곳이 많아 사고발생 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시 경로당은 마을회관으로 같이 사용하고 있는 것까지 포함해 모두 451곳이지만 이중 20% 정도인 88곳 만이 화재 및 손해배상 책임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보험이 가입된 곳도 공동주택법상 의무 가입 대상인 아파트 단지 내의 경우여서, 지자체나 마을 소유인 경로당의 책임보험 가입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 의원은 "시 소유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공제회에 가입시키고 그 이외의 곳은 화재뿐만 아니라 낙상 등의 안전사고에도 대비 할 수 있도록 책임보험에 가입시켜야 한다"며 "시 전체 인구 중 9.7%를 차지하는 노인 분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시 방문 점검과 관리 감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경대, 임상전, 윤형권 의원

세종시 도시 상징성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상전 의원(바른정당)은 세종시의 획일화된 가로등과 건물 등을 지적하면서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사례와 같이 다양성과 상징성을 갖춘 도시 조형물이 필요하다"면서 "세종시민의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한 시민의 노래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형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체육시설 관리 운영 미흡을 질타했다.

윤 의원은 "올 여름 폭우로 인해 연서면 월하리에 위치한 세종 1야구장이 침수되어 인공잔디 등 보수가 필요한 상태"라며 "그러나 3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당 야구장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파헤쳐진 인조잔디가 쌓여 있고, 어린 학생들이 위험천만하게 야구장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내년 본예산이 아닌 예비비라도 사용해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체육시설 설치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세종시의 경우 축구장 1개, 야구장 1개씩 동떨어진 장소에 지어지고 있다"며 "천안축구센터처럼 경기장을 집적화 시켜야 체육시설 인프라가 구축되고 대규모 대회도 유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금택, 김복렬, 장승업 의원

서금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조치원 상습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펌프장을 증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의원은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많은 피해를 입은 조치원 지역은 적은 강우에도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은 지역에 설치된 배수펌프장 전동기의 용량 부족과 심각한 노후화가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치원읍 배수 펌프시설 3곳의 용량을 모두 합해도 금남면 용포 배수펌프장의 2/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지난 침수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부서 등에서는 배수 펌프시설의 전동기 교체와 관련한 예산을 전혀 마련하지 않는 등 수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전무하다"고 질타했다.

김복렬 의원(자유한국당)은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법적 기틀마련하고 여성친화사업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말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며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도에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된 익산시와 여수시의 사례를 언급한 뒤 "세종시도 향후에 재지정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여성친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세종시가 아동・여성・노인・장애인 등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장승업 의원(자유한국당)은 밀원수를 활용한 양봉업 장려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양봉정책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농민들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산림 밀원수를 활용한 양봉장려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기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계획을 질의하면서 "설치 계획 시 기존 향교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전통한옥으로 건립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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