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관문 금남면, 주민 스스로 바꿔요"
"세종시 관문 금남면, 주민 스스로 바꿔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1.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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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대학 7기 과정 마친 주민들, '게릴라 가드닝'으로 마을 변화 주역
   세종시 7기 도시재생대학 과정을 수료한 금남면 주민 20여명이 10일 오전 작약나무 심기 활동을 벌였다.

10일 오전 금남면에 위치한 두진아파트 인근. 일찌감치 모인 마을주민 20여명이 아파트 입구부터 면사무소까지 작은 텃밭에 작약나무를 심으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시가 운영하는 도시재생대학 7기 과정을 수료한 이들이었다. 올 초 5월부터 8주간 교육을 받은 이들은 '게릴라 가드닝'이라는 '주민제안사업'을 통해 마을을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고 있다. 비어있는 작은 공간에 꽃을 심어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업이다.

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 500만원에 주민 자부담 50만원을 더해 참여 동력도 얻었다.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다 보니 열기가 뜨겁고 공동체를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용포리에 거주하는 박육균(68)씨는 "금남면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환경이 낙후되어 있어 안타깝다는 생각이었다"며 "도시재생대학에 참여한 후 주민 스스로 마을 발전 방안을 생각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기숙(56)씨는 "주부이다 보니 도시재생이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교육 참여 후 이렇게 결과물까지 나와 흐뭇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세종시 7기 도시재생대학 과정을 수료한 금남면 주민들이 작약나무 심기 활동을 벌이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세종시 도시재생대학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도시재생대학은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과정이다. ▲팀 빌딩을 통한 공동체 의식제고 ▲도시재생관련 이론강의 ▲현장실습을 통한 도시재생방안 마련 수립 ▲주민주도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을 지원한다.

시는 5기부터 종합대학 형식을 채택해 단과대별로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등 특성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가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운영을 통해, 공동체 역량 및 주요사업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도시재생대학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 시범사업과의 연계, 찾아가는 교육서비스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소규모 주민제안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시행하고 회계처리까지 함으로써, 향후 규모가 보다 큰 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도 다지고 있다"며 "주민들 스스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공동체 역시 탄탄하게 다져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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