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한 행복도시는 안 된다"
"어정쩡한 행복도시는 안 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11.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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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원 광주대 교수, "분노가 없으면 되는 일이 없다" 강조
   이민원 광주대 교수는 "세종시는 행복도시가 아닌 행정수도가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민원 광주대 교수(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의 개헌은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 며 “저는 확실하게 세종시가 수도로 되어야 한다는 쪽에 줄을 섰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어야 한다면 수도로 밀어야지 (어정쩡한) 행복도시는 안 된다” 며 행정수도로 개헌이 안 되면 다시 정부기관을 서울로 옮겨가야한다는 말로 강력한 개헌 찬성의사를 표현했다.

그는 “세종시민들은 분노가 없다”며 이낙연 국무총리의 지난 발언에 대해 미온적인 대응을 한 세종시민들의 투쟁자세를 비판하면서 “분노가 없으면 되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주최로 전남 장흥군 옹암어촌마을 체험학습장 세미나실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과 언론의 역할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헌이 안 될 경우 국가적 낭비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과 관련, “지역발전위원회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바꾸는 건 국가의 철학이 바뀌는 것”이라며 “서울만이 아닌 발전하지 않는 지역을 지원해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높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과 지방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예산 반영을 위한 컨트롤 타워 회복과 지역혁신협의회의 부활, 중앙과 지방 정부 간 정책 협조를 위한 계획계약 등이 이번 균특법 개정안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도시를 4차 산업의 전진기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혁신도시가 경계선 안의 발전을 떠나 인근도시에 파급효과가 올 수 있도록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된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해 개정안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 교수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혁신도시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 정착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역공항활성화를 위한 공항 할당제와 혁신도시에 대학 입주 등을 주장했다.

한편,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는 회장사인 ‘시민의 소리’를 비롯해 대전의 ‘대덕넷’, ‘디트뉴스24’, 경기의 ‘성남일보’, ‘수원일보’, 세종특별자치시 ‘세종의소리’, 울산 ‘울산포커스’, 인천 ‘인천뉴스’, 충북 ‘충북인뉴스’, 대구 ‘평화뉴스’, 경북 ‘경북인뉴스’, 제주 '제주의 소리'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는 3일 광주 시민의 소리 주최로 세미나를 열고 인터넷 신문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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