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롯데바람(?)'
대전 아파트값 '롯데바람(?)'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1.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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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 조성 발표 직후 매매·전세가 하락세 주춤

 

롯데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가격변동이 복합테마파크 조성계획의 영향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은 2주 전 하락세(-0.05%)에서 보합세(0%)로 바뀌었다. 전세가격도 2주 전 -0.08%에서 -0.05%로 하락폭을 다소 좁혔다.

매매가격 변동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덕구(0.13%), 동구(0.04%), 중구(0.01%)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서구(-0.05%)와 유성구(-0.01%)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2주 전과 비교해 유성구가 낙폭을 좁히고 대덕구와 동구 상승폭이 커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세가격은 동구(-0.16%), 서구(-0.05%), 유성구(-0.04%) 순서로 하락세를 보였고 대덕구(0.00%)와 중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2주 전보다 유성구와 동구의 가격 하락폭이 줄어든 점이 눈에 띤다.

이 같은 양상을 두고 지역 업계에서 롯데 복합테마파크 조성계획 발표에 따른 “지각변동 조짐”이라는 기대론과 “더 두고 보자”는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복합테마파크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일부 지역에서 매도물량이 회수되고 호가가 오르고 있다”며 “얼마나 큰 폭의 상승을 이끌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가격상승 요인이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계 관계자는 “양해각서(MOU) 체결은 말 그대로 약속에 불과할 뿐, 사업계획이 구체화되어야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대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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