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맞춤 쌀'을 아십니까
'세종 맞춤 쌀'을 아십니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10.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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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 대박리에서 맞춤 쌀 삼광 벼 수확 시연회갖고 홍보에 나서
   세종 맞춤 쌀 삼광벼 수확 시연회가 17일 금남면 대박리 이이희씨 논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종 맞춤 쌀을 아십니까.’

기초와 광역업무를 동시에 하는  게 세종시 행정의 특징이라면 쌀에는 세종형 쌀이 있다. 철저한 계약 재배로 품질을 관리하면서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세종 맞춤 쌀’이 바로 그것이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와 남세종 농협이 공동으로 개발한 ‘삼광 벼’를 도정한 이 쌀은 경기도 이천 쌀, 충북의 청풍명월 등과 함께 명품도시를 대표하는 쌀로 자리 잡으면서 매년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세종 맞춤 쌀은 이 지역 토질에 맞는 미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삼광 벼’를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하고 금강 변의 기름진 평야를 갖고 있는 남세종 농협에서 재배단지를 조성, 생산을 담당하면서 연구와 현장을 연결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금남면 일대 120ha 규모의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공급과 유통까지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 안전 미 비율 95% 이상, 단백질 함량 6% 이하라는 고품질의 쌀을 수확해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국비와 시비, 그리고 농협 부담금 등 3억 7천만원을 들여 추진한 이 사업은 지역 쌀의 브랜드화를 통해 일반 농가에서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 5년 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가을걷이가 한창인 17일 오전 11시 세종시 금남면 대박리 이이희씨 논 1,200평에서는 ‘밥 맛 좋은 쌀’ 삼광 벼 수확 시연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무 세종시 농업부시장, 김훈태 농협 세종본부장, 신상철 남세종 농협조합장, 권운식 세종시 농업정책담당관, 김홍영 금남면장, 신은주 농업기술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논 주인 이이희씨가 콤 바인더로 삼광 벼를 수확하고 있다.

콤바인더로 벼 수확을 직접 시연하면서 현장에서 삼광 벼의 우수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걷어 들인 벼로 만든 ‘세종 맞춤 쌀’로 점심 식사를 해 직접 밥맛을 보기도 했다.

논 주인인 이이희씨(75)는 “삼광 벼가 수확할 때쯤 태풍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수확이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비료를 적게 사용하면서 방지할 수 있었다” 며 “첫 수확의 기쁨이 클 뿐만 아니라 세종시 대표 쌀이 되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삼광 벼는 모내기 철 가뭄 피해가 있었지만 태풍,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아 200평당 520Kg을 수확해 평년작을 유지했다. 다만 수확기에 쓰러짐이 많은 만큼 잦은 비로 인해 이삭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빠른 수확을 당부하고 있다.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은 “지난 5년간은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왔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며 “앞으로는 고품질의 쌀을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세종 맞춤 쌀’은 맑고 투명해 밥맛은 추청 벼(일명 아끼바리)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쌀알이 부드럽고 밥알이 찰지어 작물과학원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인증했었다.

   신상철 남세종 농협 조합장이 수확 현장을 들러보면서 올해 작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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