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세종시 주상복합 첫 분양은 최대어 '한화'
하반기 세종시 주상복합 첫 분양은 최대어 '한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10.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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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단지 8383세대 신규분양 줄줄이 미뤄져, 일부단지 내년으로 연기 관측도
   하반기 세종시 주상복합 첫 분양은 나성동의 한화건설이 주인공이 될 전망된다. <사진은 P4 당선작 : ㈜한화건설 외2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외1사, 행복청 제공>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반기 세종시 주상복합 첫 분양은 나성동(2-4생활권)의 한화건설이 신호탄을 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한화는 주상복합 중 가장 늦은 11월 분양예정이었지만, 타 단지의 건축심의 지연으로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9월 하순부터 예정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신규분양 일정이 2~3개월가량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건축심의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 세종시가 강남 4구를 포함한 서울 11개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된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의 분양 인허가 심의가 부결되는 등 사업계획승인 절차가 미뤄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단지 분양이 계획보다 순연되어 12월경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하반기 분양 물량은 11개 단지 8383세대. 올 한해 예정된 전체 1만3130세대 중 63%에 달한다.

   2-4생활권 나성동 주상복합 단지 설계공모 위치도

주목되는 점은 어진동(1-5생활권)보다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이 먼저 분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어진동 주상복합의 경우 근처에 어진중, 성남고 등 학교가 인접해 있어 '학교영향평가'를 추가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건축물로 인한 그늘, 환경 등 학교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심의하고 있어 절차가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첫 분양의 스타트를 끊을 곳은 나성동의 한화건설이 유력시된다.

한화는 P4 HC3블록(343세대)과 HO3블록(838세대)에 1181세대를 공급한다. 현재 건축심의 마무리단계로, 인허가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부동산업계로부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핵심 노른자위로 평가된다. 특히 세종아트센터와 국립박물관단지 인접 지역에 들어설 HO3블록은 두 개의 50층짜리 건물이 행복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층건물을 중심으로 변화감 있는 스카이라인이 조성되며, 행복청이 구축하고 있는 문화벨트를 관통하는 곳으로 폭발적인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은 건축심의 이후 ▲사업계획 승인 ▲감리자지정 ▲분양가심의 ▲입주자모집공고 등의 절차를 밟고 분양에 나선다. 통상 이 과정에 60여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화 분양 단지는 빠르면 11월 말, 이르면 12월 초쯤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 한화건설의 인허가절차가 주상복합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인허가가 떨어지더라도 사업주체가 분양 시기를 최종 조율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일정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5생활권 어진동 주상복합 단지 설계공모 위치도

양동철 세종공인중개사협회장은 "여러 주상복합 중 HO3블록은 아트센터,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 등 문화여가시설을 가까이 끼고 있어 눈에 띈다"며 "50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면 금강 조망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9~11월로 예정된 어진동(1-5생활권)과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도 분양이 12월로 일제히 미뤄졌다.

어진동에는 한신공영이 H5블록에 646세대를 공급한다. 또, 우미건설은 H6블록에 468세대, 중봉건설은 H9블록에 628세대의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어진동 주상복합은 행복도시 최초의 설계공모 주상복합으로, 정부세종청사와 방축천·제천 인근에 위치해 도시 중심부의 핵심 경관을 형성하게 될 지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나성동에는 부원건설이 P2(HC1)블록에 528 세대를, 제일건설이 P3(HC2)블록에 777세대를 각각 공급한다. 한신공영은 P1 HO1블록(685세대)과 HO2블록(370세대)에 1055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나성동은 문화·국제교류 및 중심상업지구로서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백화점 등의 중심상업시설을 비롯해 도시상징광장, 아트센터, 제천,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 등 문화여가시설이 인접한 최고의 입지로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해밀리(6-4생활권)도 주목된다. 하반기 분양 물량 중 유일한 아파트로 현대건설이 L1블록(1990세대)과 M1블록(1110세대)에 총 3100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공급한다. 설계공모를 통해 생활권 전체를 통합 설계한 신개념 특화단지다.

일각에선 어진동과 해밀리 등 일부 단지의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청약 눈치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인기 있는 단지가 먼저 분양할 경우 나중에 분양하는 단지 역시 경쟁률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며 "주상복합 단지들의 분양 순서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공동주택 공급계획 <행복청 제공, 10월 1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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