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AI없는 세종시 만들겠습니다"
"구제역, AI없는 세종시 만들겠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10.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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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창희 초대 세종시동물위생시험소장, "안전한 먹거리에 최선 다할 터"
   윤창희 초대 세종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 AI를 예방하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세종시는 조류독감(AI) 발생가능성이 높은 지역인 만큼 예방에 최선을 다해 명품 세종시에 걸맞는 클린(Clean) 축산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달 29일 초대 세종시 동물위생시험소장으로 승진, 전보된 윤창희 신임소장은 소감을 이렇게 밝히면서 “조직이 확대되고 업무도 늘어났지만 축산 농가가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2일 조치원 세종시청사에서 만난 그는 종전 가축위생연구소가 동물위생시험소법 제정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로 명칭이 전국적으로 일원화되고 책임자가 5급에서 4급 서기관으로 상향조정되면서 승진과 함께 초대 소장이 됐다.

그만큼 책임도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공직생활 28년 만에 서기관 승진에 대해 “어깨가 무겁고 상시 발생하는 가축관련 질병을 잘 퇴치하라는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세종시 축산 농가는 약 1,500여 가구로 이중 닭 농가가 300여호, 소 농가가 900여호, 그리고 돼지, 젖소 농가 등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매년 전체 생산량의 15-20%가 질병으로 인한 피해액으로 추산돼 윤 신임소장은 이걸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걸 1차적인 목표로 삼았다. 완전 퇴치까지 가기위한 중간 과정을 정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조직 개편은 우선 정원이 방역인력 2명 늘어나 15명이 됐고 업무 영역도 종전 소, 돼지, 닭 등 가축에서 고라니, 노루 등 야생 동물까지 검사 및 검진을 확대했다. 업무량도 늘어나고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는 것이다.

윤 소장은 “감시체제 강화를 통해 전염병을 최소화 시키라는 게 조직 개편의 의미”라며 “이를 통해 축산 농가의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됐던 살충제 계란이라든가 항생제 검사 등을 통해 세종시 대표 브랜드가 된 로컬 푸드를 안전먹거리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곁들이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축산 검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험실에서 직원들과 업무 협의를 하고 있는 윤소장.

소통을 통해 직원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어나가겠다는 그는 조직 역량 극대화를 위해 ‘기회는 균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최고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1989년 6월 충남대 교직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래 1990년 이후 줄 곧 충남도청에서 가축방역담당 업무를 해왔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로 들어와 28년 만에 서기관 승진의 영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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