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재부 예비타당성 통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재부 예비타당성 통과
  • 금강일보
  • 승인 2012.11.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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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 "충분한 시간 갖고 최적안 찾겠다"
저심도 공법 염두 ··· 민관정委와 소통 '시동'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가운데 21일 염홍철 시장이 노선도를 보며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ggilbo.com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가운데 차종과 건설방식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예고됐다.

그 동안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만큼 대전시는 충분한 검토시간을 갖겠다는 방침이다. 건설방식 또한 도시경관 등을 감안해 소통 창구를 열어 놓겠다는 입장. 큰 산을 넘긴 했지만 2호선 건설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여러 창구를 통해 최적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정부로부터 정식 통보 받았다”며 “20% 범위 내에서 변경이 가능한 만큼 노선은 불가능 하지만 차종과 건설방식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현재 자기부상열차로 선정했지만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며 “인천에서 시범노선이 운행 중인 만큼 이를 검증한 후에 선택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방식도 재논의된다. 염 시장은 고가의 대안으로 저심도 공법을 염두해 두고 있다.

저심도 공법은 지하 5~7m를 파고 건설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노면이나 지상고가에 건설하는 비용과 비슷하며, 도시미관 및 이용승객 편의성이 장점이다.

그러나 차량 규모를 최소화하고 구 도심 내 지하 지장물, 굴착 폭 감소로 인한 공사 시 교통 불편 등은 고려해야 한다.

또 갑천을 넘나들며 평탄치 않은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도 감안해야 한다.

염 시장은 이에 “현재 저심도까지도 검토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이미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며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도출되면 고가방식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대되며, 결과는 내년 2월 경 나올 예정으로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통문제에 대해 염시장은 “그 동안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예타가 진행 중인데 다른 안을 검토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말을 아껴왔다”며 “이제는 국토해양부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민·관·정위원회 등을 통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민·관·정위원회를 탈퇴한 대전 시민사회단체는 시가 떠안아야 할 숙제다.

위원회에 참여해 왔던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과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시민불신과 경관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탈퇴한 상태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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