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6-3생활권 '힐 밸리'로 특화된다
세종시 6-3생활권 '힐 밸리'로 특화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9.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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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지구단위계획 수립...보차 분리, 캠퍼스형 고등학교, 주거 특화 등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이 '힐 밸리'(HEAL Valley) 개념으로 특화된다. <사진은 6-3생활권 마스터플랜, 행복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6-3생활권(산울리)이 '힐 밸리'(HEAL Valley) 개념으로 특화된다.

'HEAL'이란 사람중심(Human-Oriented), 친환경(Eco-Friendly), 선진교육(Advanced Edu), 경관특화(Landscape Specialized)의 각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자연과 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보행 중심의 주거특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지난 14일 행복도시 6-3생활권 지구단위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를 17일 공개했다.

6-3생활권은 공동주택 7645호(약 1만9000명), 단독주택 363호(약 1000명)의 입주가 계획됐다. 2018년 상반기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19년 이후 도심형주택 및 단독주택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해 2022년부터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비알티(BRT) 정류장에서 600m 이내에 생활권 계획 인구의 70% 정도가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 및 편익기능을 복합적으로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보행동선을 차량동선과 적극적으로 분리, 주민의 보행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하도록 한 점이 주목된다.

원지형을 감안해 교통․보행 계획을 수립했으며 차량동선 상부로 공원을 계획해 비알티(BRT) 정류장으로부터 차량 교통흐름에 간섭받지 않고, 생활권 대부분 단지에 보행으로 접근이 가능한 완성형 입체복합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6-3생활권은 정안 나들목(IC)으로부터 행복도시로 접근하는 관문에 입지해 있어, 행복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암(巖) 분포 지역이 있는 지형을 특화해 대지의 높고 낮음을 반영한 조망형 단독주택, 주제(테마)형 근린생활시설, 공원계획 등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의 캠퍼스형 고등학교(인문․과학․예술 특성화고 집적 배치)도 이곳에 들어선다. 학생과 주민 간의 시설 공유를 통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상호 교류가 증대될 수 있는 전인교육 장으로서의 주거단지 조성 토대를 마련했다.

상징적인 경관 형성을 위해선 건축물 입면 특화 및 랜드마크 타워 도입 등 행복도시 내 건축물 디자인의 새로운 지향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주거 공간도 특화된다. 지형의 높이 차이가 큰 특성을 고려해 최근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방축천 변으로 수변경관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 주거계획을 통해 자연 친화적 주거공간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웃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생활권 내 커뮤니티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학교 주변 도로에는 시케인(Chicane, 도로를 곡선화해 속도를 제한하는 교통 정온화 기법)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이고, 공원 등 공공공간을 중심으로 여성친화도시를 계획했다.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그동안 여러 분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많은 토론을 거쳐 산울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입체복합개발 등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계획과 지형 순응형 테라스 주거단지까지 행복도시 주거 유형의 다양화에 대한 도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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