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컴'이 진화시킨 세종시 행정
'복컴'이 진화시킨 세종시 행정
  • 변평섭
  • 승인 2017.09.14 15:5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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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변평섭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세종시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
   변평섭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세종시에서 행정 진화가 일어난다.

며칠 전 개인적 업무로 세종시 어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방문했었다.

그냥 안내하는 사람은 ‘00복컴’이라고 불러 생소하게만 느껴졌는데 업무를 끝내고 나오면서 ‘복컴’의 개념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민등록초본이나 인감증명 같은 민원서류 떼는 정도의 과거 읍·면·동사무소를 생각하고 찾았다가는 혼란에 빠진다는 생각도 했다.

우선 ‘복컴’의 크기에 놀랐다.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곳, 주민 건강생활의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곳, 실버세대의 여가활동과 재취업을 위한 시설, 탁구를 비롯한 수영장 등 스포츠 센터와 서예교실, 다도교실, 요가 교실, 그리고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을 위한 수유실과 보육시설 등등...

그야말로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되다보니 건물 자체가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건물 뿐 만 아니라 꽃과 잔디가 잘 가꾸어진 뜰은 얼마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지...

이러니 여기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주민과의 소통도 잘 이루어질 것이고 이 곳을 찾는 주민들은 여기가 관공서라는 생각보다 친절한 생활 현장을 찾는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결국 행정의 중심은 공무원이 아니고 주민임을 보여주는 곳이 세종시다. 그렇게 우리가 갖고 있던 읍·면·동 사무소의 개념은 100% 변혁을 가져온 것이다. 사실 읍·면·동 사무소는 우리 행정조직의 발단이지만 주민들과 ‘1대1’로 마주하는 가장 중요한 세포가 아닐까?

이 세포가 혈액순환이 잘 되고 건강하면 모든 조직이 활성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이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행정의 목표가 아닐까?

행정의 진화가 일어나는 세종시, 지금은 아직 7곳의 읍·면·동이 이와 같은 ‘복컴’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현재 4개 동 ‘복컴’이 공사 중에 있고 설계에 들어간 곳도 2곳이 있어 2022년까지 전 읍·면·동 32곳 모두 이와 같은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결국 대한민국 행정의 70%가 이뤄지는 세종시에서 ‘복컴’이라는 새로운 행정 형태 역시 세종시에서 진화되고 꽃피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는 첨단 미래형 스마트 시티 모델로 진화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보도 블럭 하나, 가로등 하나에 까지 첨단 스마트 기능과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도시로 거듭하는 것이다. 이래저래 세종시에 산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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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7-09-15 09:15:25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저기요 2017-09-14 23:25:33
변평섭씨는 행정부시장이 아니라 정무부시장이었습네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