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키워낸 정상급 교수진 세종시 파견"
"조수미 키워낸 정상급 교수진 세종시 파견"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7.09.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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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 총장 6일 행복청 방문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Roberto Giuliani) 총장 일행이 6일 행복도시를 방문했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측이 6일 "소프라노 조수미를 키워낸 정상급 교수진을 파견하겠다"며 캠퍼스 설립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Roberto Giuliani) 총장 일행은 이날 행복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10월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세종예술고등학교와 산타체칠리아 세종캠퍼스를 국내 최고 명문 예술학교로 동반 성장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이탈리아 로마에 소재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학(1566년 개교) 중 하나로,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소프라노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거장들을 배출한 명문대학이다.

행복청과 음악원은 지난 2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방문은 캠퍼스 현장 확인차 이뤄졌다.

로베르토 총장은 "음악원은 음악교육․성악․피아노 3개 학과의 우선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정부 승인을 올해 마무리하고 행복청장을 로마로 초청,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초 한국 교육부 승인이 완료되면, 복합편의시설 현장이나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산타체칠리아 출신 예술가들의 콘서트를 개최하자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행복도시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전경

음악원은 공동캠퍼스 건립 이전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건립되는 복합편의시설(제2공사)에 2019년 입주한다. 행복청 측은 이날 복합편의시설 인근에 위치한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예술고(2018년 개교), 세종아트센터(2019년 준공) 등을 소개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MOU를 체결했던 대학들 중 세계 100위권 명문대학인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의 행복도시 입주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명문대 유치를 통해 국내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행복도시를 아시아의 유학생들이 몰려오는 국제 교육 및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산타체칠리아 설립 준비비(6억) 예산 승인과 공동캠퍼스 설립 법안이 통과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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