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통령 선거, 70%는 득표해야"
"세종시 대통령 선거, 70%는 득표해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11.20 15: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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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종으로 온 김칠환 새누리당 세종시당 선대위원장

   지난 2월 대전에서 첫마을로 이사온 김칠환 전의원은 새누리당 세종시당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재건하면서 선거를 진뒤 지휘하고 있다.
“지난 2월 첫마을 1단지에 입주하면서 세종시민이 됐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금강 변에 살고 싶었는데 풍광이 좋고 살기가 좋은 곳이지요.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 보면 독락(獨樂)과 청벽, 금벽(金碧), 사송(四松)이 길지(吉地)라고 쓰여 있어요. 독락과 금벽 사이에 있는 게 바로 첫마을입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 공동 선대위원장은 맡은 김칠환 전 의원(61)은 첫마을 이사가 선대위원장은 맡게 된 단초(端初)가 되었다며 “코가 꾀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선대위원장으로 연결되었지만 조직을 새로 꾸리고 시당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에서는 활력이 넘쳤다.

20일 오전 11시 새누리당 세종시당에서 만난 김 위원장은 “지난 달 29일 세종시당이 창당되었지만 공조직이 체계화되지 못해 우선적으로 이 작업을 먼저 시작했다” 며 “창당을 계기로 사조직 중심으로 구성되었던 선거조직을 지·혈·학연은 가능한 배제한 공조직으로 어느 정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9일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세종시 선거구 득표율 70%를 목표로 세웠다는 그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발의했지만 세종시 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 여부가 세종시 발전 측면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이 법이 만들어져야 자족기능에다 입법, 행정, 재정, 교육문제까지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는 말로 여야를 떠나 초당적인 협조를 통해 이번 회기 내 통과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로 들렸다.

이 법은 곧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조치원읍의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어서 새누리당 차원에서도 중앙당에 강력하게 통과를 건의해놓았다고 귀띔했다.

행복도시 건설과 관련, 그는 원조 논쟁에 있어 특정 정당이 홀로 역할을 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여야 모두 세종시 출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요컨대 행정수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 되면서 출발은 했지만 위헌 판결과 수정안 제출 당시 박근혜 후보가 정치 생명을 걸고 도와주지 않았으면 무산될 수도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야당은 물론 여당 후보도 당연히 세종시 출범에 일조했다는 말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사실이 그렇다”고 재차 확인을 하면서 정치 현안인 단일화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 쪽으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심스럽지만 언론보도 내용이나 여론조사를 보면 점차 문재인 쪽으로 판세가 기우는 것 같습니다. 어느 쪽으로 되든 이탈세력은 있기 마련인데 문 후보 쪽으로 되면 안철수 후보 쪽 지지세력이 많이 떠나갈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후보 지지자들은 새로운 정치를 표방, 문후보도 역시 구태정치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세종시 선거구에서 득표율 70%는 달성해야 한다는 김칠환 전의원

오전 8시에 당사에 나와 사무처 회의를 주재하고 바로 9시에는 본부장 미팅을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7일 전에 모든 준비를 마치기 위해 분주한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혹여, 정치 지형이 바뀌면 세종시 출마를 염두에 둔 선대위 참여가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정치인은 진퇴가 분명해야 한다” 며 “나이로 봐서 정치 일선에 다시 복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답변이 미심쩍었던지 “내년부터는 명심보감, 논어, 효경, 격몽요결 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여민동락’(如民同樂)하는 생(生)을 살겠다고 부연했다.

“대전에서 이사를 온다고 인사도 못하고 와서 죄송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대전출신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대전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대전에서 저를 국회의원도 만들어주고 이를 계기로 공기업 대표까지 지냈으니 고마울 뿐이죠.”

이번 대통령 선거를 멋지게 치르고 대전에 인사를 가겠다는 말로 그는 인터뷰를 마쳤다. 제15대 대전 동구 국회의원, 한국 가스 기술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연락처) 044-86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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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2012-11-23 08:38:39
유성에서만 토박이로 활동하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한국가스공사 사장하던 분이
세종시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 보겠다고
글쎄 올시다....천부당 만부당

김택섭 2012-11-20 16:07:00
잘 가셨네요. 아직은 집에서 쉴 나이는 아니지 않습니까. 뭔가 역할을 하고 거기에서 보람을 찾으면 좋은 일이죠,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