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표 향토기업인 흥진(주)의 주력사업인 레미콘과 아스콘이 매각됐다.
흥진의 레미콘 사업을 인수한 곳은 천안에 소재한 한덕 레미콘으로 이달 30일자로 매각절차를 마치고 9월 1일부터 새로운 경영주가 사업을 개시하게 된다.
흥진(주)는 올해 초 한차례 1차부도를 겪은 후 매각작업에 들어가 지난 7월 한덕 레미콘과 계약을 끝냈으며 8월 30일자로 모든 절차를 마치게 됐다. 매각대금은 약 300억원 정도로 전해졌다.
흥진(주)는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레미콘 및 아스콘 사업과 세종시 조치원읍 신안리 송원 플라자의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레미콘과 아스콘 사업을 이번에 매각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흥진은 옛 연기군부터 세종시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었다.
세종시 전신인 연기군 시절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고성 전 새누리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공장을 만들어 그동안 세종고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을 위한 기업의 사회성을 실천, 이번 매각을 지역민들은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다.
흥진 레미콘 사업부는 종업원이 26명으로 레미콘 차량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면 지난 해 매출은 약 140억원으로 추계되고 있다. 레미콘 단일 사업으로는 중 규모의 기업이다.
흥진의 레미콘 및 아스콘 사업을 인수하는 한덕 레미콘은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성진로에 소재한 천안공장과 청주시 청원군 오창읍 두릉유리로에 오창공장을 두고 있다.
2002년도에 설립됐으며 천안 40명, 오창 21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해 외형은 약 4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