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흥진레미콘 팔렸다
향토기업, 흥진레미콘 팔렸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08.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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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장학사업 등 지역 환원 활발했던 향토기업 매각에 아쉬움
   세종시 대표 향토기업인 흥진 레미콘이 이달 30일자로 매각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세종시 대표 향토기업인 흥진(주)의 주력사업인 레미콘과 아스콘이 매각됐다.

흥진의 레미콘 사업을 인수한 곳은 천안에 소재한 한덕 레미콘으로 이달 30일자로 매각절차를 마치고 9월 1일부터 새로운 경영주가 사업을 개시하게 된다. 

흥진(주)는 올해 초 한차례 1차부도를 겪은 후 매각작업에 들어가 지난 7월 한덕 레미콘과 계약을 끝냈으며 8월 30일자로 모든 절차를 마치게 됐다. 매각대금은 약 300억원 정도로 전해졌다.

흥진(주)는 세종시 전동면 송성리 레미콘 및 아스콘 사업과 세종시 조치원읍 신안리 송원 플라자의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레미콘과 아스콘 사업을 이번에 매각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흥진은 옛 연기군부터 세종시에 이르기까지 약 30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었다.

세종시 전신인 연기군 시절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고성 전 새누리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공장을 만들어 그동안 세종고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을 위한 기업의 사회성을 실천, 이번 매각을 지역민들은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다.

흥진 레미콘 사업부는 종업원이 26명으로 레미콘 차량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면 지난 해 매출은 약 140억원으로 추계되고 있다. 레미콘 단일 사업으로는 중 규모의 기업이다.

흥진의 레미콘 및 아스콘 사업을 인수하는 한덕 레미콘은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성진로에 소재한 천안공장과 청주시 청원군 오창읍 두릉유리로에 오창공장을 두고 있다.

2002년도에 설립됐으며 천안 40명, 오창 21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해 외형은 약 4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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