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세종시는 있을까
'페이스북'에 세종시는 있을까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08.23 14: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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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 표기에 세종시 빠져, "선택적 홍보 및 마케팅 불가능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 북'에 세종시 지역 표기가 없어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과 함께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세종시가 없다.’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에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시가 주소지 표기에서 빠져 있어 민·관이 합동으로 지명 넣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종시 지명은 페이스 북이 사용하는 지도에서 누락됐기 때문으로 출범 5년이 지난 세종시민들이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거주 지역을 표기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택적 홍보가 불가능하고 네티즌들이 국제적으로 소통하면서 세종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게다가 연기군과 편입지역은 장기면, 부강면 등으로 주소지를 표기할 수밖에 없어 신도시와 원주민 간에 온 라인을 통한 일체감 조성과 화합에도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주소지 표기 누락의 문제점은 세종시 교육청 소통담당관실 임수경 디자이너에 의해 맨 먼저 제기됐다. 임 주무관은 페이스 북 친구와 대화도중 “그래서 연기군에서 무엇을 하나요”라는 말을 듣고 세종시 지명 넣기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 세종시청과 공동으로 대처하기에 이르렀다.

세종시에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세종시 미디어스쿨과 함께 시민운동으로 전개, 페이스 북에서 거주지역에 세종시를 표기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 페이스 북에서 거주지는 세종시가 출범하기 전인 충청남도 연기군과 편입지역인 충청북도 부강면, 그리고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등으로 세종시를 표기할 수 있다.

출범 5년이 지났지만 세종시는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의 77%인 1,900만이 사용하는 페이스 북에서는 지명을 표기할 수 없다는 건 SNS 상에서는 상식 밖에 일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서는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들과 함께 행정수도 지위 및 세종시의 상징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서면을 통한 표기 요청에 이어 페이스 본사를 찾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수정의 필요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세종시청 한 관계자는 “국내 지도를 받아서 쓰는 페이스 북에서 최근 지도를 업데이트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며 “SNS를 통한 시정 홍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보화도시 세종시를 위해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 측에서는 세종시 미디어 스쿨에서 이 문제에 앞장 설 것으로 보인다. 확산력이 강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정책 홍보를 위한 마련된 미디어 스쿨에서는 오는 9월 중 모임을 갖고 시민이 주도하는 캠페인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신영균 세종시 미디어 스쿨 진행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시민 중심으로 운동을 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표기할 수 없다는 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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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세종시민 2017-08-24 17:19:30
켐페인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페이스북 지도를 바꿔야지요.
페이스북 담당자와 세종시 담당자가 서로 소통하고 건의해야 할 문제이지
뭘 캠페인한다는 건지 몰르겠네요. 5년동안이나 담당자는 뭘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