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살아보니까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7.08.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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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보니까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아보니까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다.

내가 남의 말만 듣고 월급 모아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한 것은 몽땅 다 망했지만,

무심히 또는 의도적으로 한 작은 선행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에 고마움으로 남게 된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 걸리고,

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장영희 교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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