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하늘에 달이 이지러졌다
세종하늘에 달이 이지러졌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08.08 08: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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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김지훈씨, 8일 새벽 부분월식 장관 카메라에 담아
   8일 새벽 세종 하늘에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져 이지러지는 부분 월식 현상이 일어나 장관을 이뤘다. 김지훈씨가 이날 방축천 다리 위에서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시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세종 하늘에 달의 일부가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나타났다. 2013년 4월 이후 4년 4개월 만이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면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이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을 지나갈 때 발생하며 달은 태양광을 반사할 수 없기 때문에 밝은 빛을 잃는다.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생기므로 월식은 보름, 즉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정반대쪽에 있을 때만 일어날 수 있다.

부분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약간 어긋나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를 일컫는다.

이번 부분월식은 서쪽으로 기우는 보름달이 8일 오전 0시48분 지구 반영에 진입하며 광량이 줄어들고, 2시22분 지구의 본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월식이 시작된 데 이어 3시21분 최대, 4시19분 종료됐다.

이 광경을 시민운동을 하는 김지훈씨가 세종시 도담동 방축천 다리 위에서 촬영을 했다. 새벽 3시였다. 2분 간격으로 달의 움직임을 포착해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어냈다. 캐논 70D, 시그마 70-300mm, f=10, 1/40, ISO 100이 촬영 환경이었다.

다음 월식은 다음해 1월31일로 예정돼 있다. 이때는 달 전체가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는 개기월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부분 월식은 보름 날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 상에 서면서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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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실 2017-08-08 22:49:15
우주쑈 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한가요?ㅎㅎㅎ
김지훈님의 부지런 덕분에 세종시 방축천 다리위에 나타난 부분월식
귀한 자료사진으로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