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세종시 분양시장 열렸다, 최대어는?
하반기 세종시 분양시장 열렸다, 최대어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8.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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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물량 중 95% 12458세대 집중, 어진동·나성동 설계공모 주상복합 부각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하반기 분양이 8월부터 본격화된다. <사진은 다정동 아파트 건설 현장>

행정수도 이슈와 맞물려 전국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하반기 분양이 8월부터 본격화된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대책에도 세종시 부동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청약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엔 올해 분양물량(총 13,130세대) 중 95%인 12,458세대가 집중되어 있다.

첫 분양은 고운동(1-1생활권) M6블록(283세대)에서 우남건설이 이달 중으로 포문을 연다. 바로 옆 부지인 M8블록(440세대)에서는 한림이 분양일정을 조율중이다. 단지와 인접해 고운뜰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녹지 조망을 제공한다.

   행복도시 최초의 설계공모 주상복합인 어진동 주상복합은 정부세종청사와 방축천·제천 인근에 위치해 도시 중심부의 핵심 경관을 형성하게 될 지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은 P3 당선작 : 중봉건설(주),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행복청 제공>

하반기 분양시장의 꽃은 단연 ‘주상복합’이다.

올해 분양물량 중 40% 규모를 차지하는 주상복합은 1-5생활권(어진동) 3개 블록을 비롯해 2-4생활권(나성동) 6개 블록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상복합을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어진동 주상복합은 행복도시 최초의 설계공모 주상복합으로, 정부세종청사와 방축천·제천 인근에 위치해 도시 중심부의 핵심 경관을 형성하게 될 지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8~9월에는 H5(646세대, 한신공영), H6(468세대, 우미건설), H9(628세대, 중봉건설) 등 3개 단지 1742세대가 수요자 몰이에 나선다.

   1-5생활권 어진동 주상복합 단지 설계공모 위치도

행복청과 LH는 입지적 중요성을 고려해 설계공모에 곡선형태의 혁신적인 외관 디자인과 친환경적 주거환경, 상업시설과의 조화 등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일반적인 콘크리트 입면 대신 건물 전체에 커튼월(curtain wall)을 사용해 특색 있는 건축물이 탄생할 전망이다. 커튼월 방식은 하중을 지지하고 있지 않는 칸막이 구실의 바깥벽으로 고층 또는 초고층건축에 많이 사용되며, 뉴욕에 있는 국제연합 빌딩이 대표적인 건물로 꼽힌다.

10~11월에는 나성동 P2(HC1, 부원건설), P3(HC2, 제일건설), P1(HO1·HO2, 한신공영), P4(HC3·HO3, 한화건설) 등 6개 단지 3541세대가 선보인다.

나성동은 문화·국제교류 및 중심상업지구로서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 백화점 등의 중심상업시설을 비롯해 도시상징광장, 아트센터, 제천,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 등 문화여가시설이 인접한 최고의 입지로 주목되는 지역이다.

   나성동 주상복합 가운데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P4(HC3·HO3, 한화건설) 구역으로 꼽힌다. <사진은 P4 당선작 : ㈜한화건설 외2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외1사, 행복청 제공>

특히 탑상형·혼합형·저층형·판상형 등 다양한 설계를 도입하고, 어반아트리움 상업시설과 차별화될 수 있는 공원 같은 보행자 전용도로를 따라 연도형 상업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나성동 주상복합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P4(HC3·HO3, 한화건설) 구역.

무엇보다도 세종아트센터 바로 옆에 들어설 HO3블록은 두 개의 50층짜리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행복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상층 전망공간에는 화랑(갤러리)이 설치되며, 고층건물을 중심으로 변화감 있는 스카이라인이 조성된다. 행복청이 구축하고 있는 문화벨트를 관통하는 곳으로 폭발적인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도 관측된다.

   2-4생활권 나성동 주상복합 단지 설계공모 위치도

양동철 세종공인중개사협회장은 "여러 주상복합 중 HO3블록은 아트센터, 중앙공원, 국립박물관단지 등 문화여가시설을 가까이 끼고 있어 눈에 띈다"며 "50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서면 금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곳은 해밀리(6-4생활권).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1월 L1블록(1990세대)과 M1블록(1110세대)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곳은 설계공모를 통해 생활권 전체를 통합 설계한 신개념 특화단지다.

경사지를 활용한 주거지 마련과 캠퍼스형 고교 입주를 통한 교육 특화, 물 순환 기법 활용, 보행과 차선 분리로 보행권 확보, 가로벽 특화, 43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건설 등이 대표적인 컨셉이다. 대지의 고저차로 인해 생겨난 지형 흐름을 최대한 활용해 건축물을 배치해 구릉지 조망권을 확보할 계획. 도시 진입부에는 자연지형을 이용한 암각화를 제작해 차별화시킨다는 것이 행복청의 방침이다.

   올해 분양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곳은 해밀리(6-4생활권).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1월 L1블록(1990세대)과 M1블록(1110세대)에서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6-4생활권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행복청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 아파트도 공급한다. 총 3352세대로 26%를 차지한다.

8월 3-2생활권(보람동) M2블록(675세대)에서 국민임대, 이어 9월에는 2-1생활권(다정동) M3블록(1139세대)에서 10년 임대, 10월 M6블록(1538세대) 국민임대가 수요자를 모집한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2일 당정협의를 거쳐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 하반기 세종시 청약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세종시가 투기지역으로 포함됨에 따라, 지난 6·19 대책보다 강력한 규제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7년 공동주택 공급계획 <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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