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논다' 세종시 최초 숲유치원 2019년 개원
'숲에서 논다' 세종시 최초 숲유치원 2019년 개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7.25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교육청, '새빛숲유치원' 반곡동 괴화산 인근에...‘아이다움’ 세종유아교육 도입
   세종시에 숲유치원과 숲체험원이 조성되어 자연친화적인 선진유아교육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종시 최초로 '숲유치원'과 '숲체험원'이 조성되어 자연친화적인 선진유아교육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놀이를 통해 배우는 ‘아이다움’ 세종유아교육 방안도 도입되어 유치원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최초 공립 숲유치원 '새빛숲유치원', 2019년 개원

최교진 교육감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숲에서의 놀이와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새빛숲유치원’(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최초 공립 숲유치원인 '새빛숲유치원'은 반곡동(4-1생활권) 괴화산 부근에 들어선다. 학생들이 유치원과 인접해 있는 숲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건립되며, 총 91억 8천만원(부지매입비 36억 6천만원, 건축비 55억 2천만원)을 들여 4,869㎡ 규모로 2019년 3월 개원한다.

설립 규모는 2018~2019년 입주예정인 2~4생활권 유아수용 규모를 고려해 완성 9학급으로 계획했다. 이후 유아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슢유치원 인근에는 숲체험원도 5,000여㎡ 규모로 들어선다.

   세종시 최초 공립 숲유치원인 '새빛숲유치원'(가칭)이 반곡동 괴화산 부근에 2019년 들어선다. <사진은 위치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시교육청은 숲유치원과 숲체험원 설립을 위해 지난해 6월 교육청, 행복청, LH, 외부전문가(6인) 등으로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해 위치와 규모, 형태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교육특구 조성을 위해 행복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숲유치원 설립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숲유치원은 자연친화적인 공립 단설유치원으로 설립된다. 유아들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숲에서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과 신체 조정능력, 그리고 생태계와 자연의 변화 속에서의 생명 존중, 친구와 협력하는 사회관계 등을 체득하게 된다. 아울러 유아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소통하며, 협력하게 하는 배움터가 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숲유치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고마움을 알고 사랑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고운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숲유치원을 시범 운영한 후 성과에 따라 원수산과 전월산 등에도 숲유치원을 추가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다움’ 세종유아교육 방안 운영

시교육청은 지속적인 유치원 혁신을 위해 ‘아이다움’ 세종유아교육 방안도 운영한다.

‘아이답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는 '아이다움'은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해 주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놀이를 통해 교사가 유아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유아가 느끼고 생각하고 질문하며 문제를 해결해 가도록 돕는다.

   최교진 교육감이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이다움' 세종유아교육 방안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숲교육활동'이 적극 이뤄지고 있다. 숲을 통해 자연을 탐구해 감정을 배우는 공감 교육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 전체 면적의 52%가 녹지인 세종시 특성을 반영해 인근의 근린공원과 숲을 활용한 교육활동이 현재 88% 가량 이뤄지고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전체 52개 유치원 중 46개가 참여하고 있다.

과정중심의 유아성장중심 기록화도 추진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사진, 동영상, 포트폴리오 등으로 기록해 학부모 면담 시 정보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것.

'우리 아이'로 함께 키우는 마을교육공동체도 지향하고 있다. 유아가 살아가는 마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을교사를 양성해 유치원 방과후 과정을 지원(4개원)하고, 마을학교(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아이다움 세종유아교육을 마련해 대한민국 유아교육을 선도하고 특화된 유아교육 도시로 성장하며, 건강한 돌봄이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겠다"며 "유아들이 참주체적인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