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맹랑한 얘기를 해야 속아요"
"허무맹랑한 얘기를 해야 속아요"
  • 임효림
  • 승인 2017.07.19 13:4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효림칼럼]사기꾼...합리적이고 타당성있는 말은 속지 않아

ㅡ사기꾼ㅡ

"사기 쳐 본 일이 있습니까? 나를 사기꾼이라고 하셨지요. 사기도 못쳐 본 사람이 할 이야기는 아니지요. 사기꾼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사기에도 철학이 있어요. 그래 나는 사기꾼이지요. 사기꾼 맞습니다. 하지만 사상과 이념을 가진 사기꾼이지요. 정말 큰 사기꾼이 될려면 인류 전체를 속여 먹어야 하는데.........아직은 내 기량이 거기까지는 좀........ 모자라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웃음으로 대하고, 친절하고 예절 바르고, 똑 뿌러지게 말 잘하는 ㄱ씨. 그는 벌써 별이 세개나 되는 사기꾼인데요. 그러한 그에게도 귀를 기울여 들어 보면 귀담아 들어 볼 말이 있습니다. 어떤 말은 성인의 말씀보다 더 귀중한 말입니다.

"사람이란 말이요. 똑똑한 척 하는 자, 신념이 투철한 확신주의자, 그런 인간 일수록 잘 속아요. 지가 아는 것이 절대 진리라고 우기지만, 사실 절대 진리란 있지도 않지만 그 절대 진리를 어찌 자기만 알고 있을 수가 있겠소. 이런 인간이 진리라고 알고 믿고 있는 지식은 모두 허구야. 검증되지 않은 지식이지. 나는 그것을 나 스스로 알아버렸으니 타고난 천재 사기꾼이지."

"인간들이란!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하면 바로 속아요. 기왕에 거짓말을 할바엔 니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그런 거짓말을 해야 돼. 합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말은 잘 안믿어요. 왜?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검증을 해보거든. 그런데 허무맹랑한 말도 안되는 거짓말은 지들 지식으로는 검증을 못하잖아 그럼 믿는 것이야."

"정말 큰 사기꾼은 석가나 예수 같은 성인라는 인간들이야. 그들의 말은 모두 검증 할 수 없는 황당한 거짓말이 많잖아. 아니 천지를 창조하고, 처녀가 애를 낳고, 죽었다 살아 났다며, 부활을 주장하는 것이나. 지들을 믿으면 극락간다. 천당 간다. 구원 받는다. 하는 이런 주장이 얼마나 황당한 거짓말 입니까? 그런점에서 내가 그들을 존경하지요. 같은 사기꾼 차원에서 봐도 구라가 엄청나잖아."

"죄를 지면 천벌을 받는다고 하는데, 모두 거짓말이야. 나는 죄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사기꾼들이 지들의 권력을 위해서 그냥 만들어 놓은 그물망 같은 것이야. 그 그물을 손에 쥐고 있는 놈은 그물에 안걸려. 공연히 죄 같지도 않는 죄를 짓고 마음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하고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냥 꼴리는대로 편하게 살아요. 사랑할 사람을 사랑하고 미운 사람을 미워하고....... 동물은 그렇게 살 잖아. 그러니까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워. 동물은 아예 죄라는 개념이 없다니까. 나는 그냥 한마리 짐승의 순수를 추구하는 사람이야. 멋지지."

그런 ㄱ씨는 얼마전 감옥에 갔는데요. 자기가 메시아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런 그의 말을 믿고 추종하는 사람이 수만명이라고도 하고 수십만이라고도 합니다.

그는 그의 말대로 사기꾼 일까요. 그는 자기를 사법당국이 처벌하는 것은 종교탄압이고,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자신은 순교자라고도 했습니다.

그의 이런 주장이 그의 진심인지 사기꾼의 거짓말인지 나도 알송 달송합니다.

그가 감옥에 가며 남긴 말입니다.

"나는 모든 종교를 심판하러 왔으며, 인류를 기만한 하나님이란 자를 처벌하러 왔노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세종시민 2017-07-24 11:14:31
그런 소리에 속는 사람이 모자란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