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 문재인 대통령 방문 '무산'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 문재인 대통령 방문 '무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7.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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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평창 동계올림픽 D-200일 행사와 일정 겹치며 불발, 8월 제2국무회의 시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22일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 참석이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 2월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3주년 기념식 모습>

기대를 모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22일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 참석이 무산됐다.

같은 기간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D-200일 행사'와 일정이 겹치면서다. 대신 문 대통령은 8월초 세종에서 열리는 제2국무회의에 참석해 세종시 건설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시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에 대통령을 모시고자 했지만 일정 상 못 오시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세종시의 미래상을 대내·외에 알리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비전을 선포하는 이번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해 주길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을 이루겠다는 판단도 깔려 있었다.

행사를 통해 행정수도 개헌 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통령의 첫 세종행은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됐다.

문 대통령은 8월초 세종에서 열리는 제2국무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때 세종시를 둘러보고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알리고 세종시 건설에 대한 의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행자부·미래부의 세종시 이전 등 세종시의 위상 강화를 골자로 한 대통령의 획기적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헌에 행정수도 완성 비전을 담는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은 지난 10일 "문 대통령이 8월에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하실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개헌 시 지방분권을 체계화시키고,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해 행정중심을 충청권에 세우는 전략 등 중요한 말씀을 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세종시는 오는 22일‘행복도시 건설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을 맞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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