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지방선거 출마자 구합니다"
"신도시, 지방선거 출마자 구합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07.1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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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내년 선거 앞두고 고민 깊어져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신도시 지역 인물난을 겪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세종시의원 정수가 19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의 고민의 깊어지고 있다.

출마 후보가 넘쳐 경선을 했던 지난 선거 때와는 달리, 후보를 내지 못하는 선거구까지 걱정할 정도로 행복도시 중심으로 지독한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홍준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개편대회를 통해 당을 정비할 예정이지만 예전 같지 않는 당지지도와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 상승 등 전국적인 상황에다 지역적인 정치 환경이 겹쳐 보수정당으로서 가치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지세가 아직은 강하다고 판단되는 읍면지역에는 현역 시의원 중심으로 후보를 결정하겠지만 현역이 전무한 조치원읍에서는 정치신인들이 도전하는 양상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번 출마 후 고배를 마셨던 기존 시의원 후보군과 신인들의 진출이 점차 나타나고 있는데다가 상황에 따라 보수 세력의 재결집이 가능하다고 판단,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신도시인 행복도시 지역에는 평균연령이 31.1세로 젊고 진보성향의 정치색을 띤다는 점에서 후보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당선 가능성도 구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세종시 선거구 획정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 요소는 있지만 대체로 이충열 의원이 장군면, 김선무 의원이 연서면, 이경대 의원이 전의면, 장승업 의원이 연동면 등 기존 지역구를 중심으로 통합되는 선거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인 김복렬 의원은 주소지가 행복도시 종촌동이고 비례대표에서 선출직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신도시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거주지인 종촌동 쪽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조치원읍은 현재 지역구 4석에서 최소한 1석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김광운, 김붕유씨 등 2명 정도가 출마를 확정했고 보수 인사였던 인물들은 상당수가 의사를 접었거나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선거에서 죽림, 번암으로 출마를 했던 김광운씨(49)가 이번에는 교리 ,평리 등 조치원 구도심으로 나오게 된다. 김씨는 “고향이 평리이고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조치원읍 발전을 위해 결심하게 됐다” 며 “다양한 레저 스포츠 시설을 이곳에도 만들어 주민들이 여가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세종포럼 조치원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붕유씨(51)는 신안리 쪽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민주당 이태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신안리 출마에 대해 “부담은 되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며 “흔한 얘기지만 가진 능력을 지역위해 쏟아 붓겠다” 고 말했다. 연서면 청라리 출신으로 연서중, 대전 대신고, 충북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전 세종시 부의장을 지냈던 강용수씨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함부로 얘기하기는 어렵다” 며 “일체 얘기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출마의 여지가 있는 인물로는 프로듀서 출신인 오모씨가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번 선거에서 경선을 했던 최재민 법무사와 바르게 살기협회를 이끌고 있는 유용철 회장은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약지역인 신도시의 경우 김종훈씨가 새누리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고 한솔동에 출마했던 박명옥씨는 아예 출마의사를 접었다.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는 김복렬 의원 뿐으로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쪽에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세종시당 한 관계자는 “시당 개편대회를 마치고 체제를 정비하게 되면 출마를 저울질하던 인물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이라며 “내년 선거가 쉽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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