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심 광역BRT' 청사진 구체화
'세종시 중심 광역BRT' 청사진 구체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6.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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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차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천안시 추가 참여 8개 기관으로 확대
   세종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반경 40㎞ 광역도시권을 40분대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기 위한 ‘행복도시권 광역대중교통 통합서비스’ 구현이 구체화되고 있다. <사진은 10대 거점 광역대중교통망(BRT) 구축 계획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주 ▲청주공항 ▲청주 ▲조치원 등 4개축의 비알티(BRT) 노선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대용량 전용차량, 신교통정류장,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등 BRT 시스템도 고급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위원장 행복청 차장)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반경 40㎞ 광역도시권을 40분대 대중교통망으로 연결하기 위한 ‘행복도시권 광역대중교통 통합서비스’ 구현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협의회에는 이달부터 천안시가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행복청을 비롯해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광역단체와 청주·공주·천안 3개 기초단체 등 8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행복도시권 광역BRT 개선 종합계획...'막바지'

이날 협의회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모창환 박사가 연구 막바지 단계에 있는 ‘행복도시권 광역 BRT 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 1차 협의회에서 제시했던 ‘행복도시 반경 20㎞를 20분, 반경 40㎞를 40분으로 연결하는 광역대중교통망 구축 추진전략’을 구체화한 것.

모 박사는 ▲광역BRT 인프라 구축 ▲BRT 시스템 고급화 ▲통합 환승요금체계 구축 ▲광역교통 행정시스템 개선 등 세부 4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광역BRT 인프라 구축방안으로는 공주·청주공항·청주·조치원 BRT 등 4개축의 신규노선 건설이 필요할 것으로 제안했다.

▲행복도시~공주터미널~KTX 공주역(공주 BRT) ▲행복도시~오송역~청주공항(청주공항 BRT) ▲행복도시~청주터미널(청주 BRT) ▲행복도시~조치원역~천안아산역(조치원 BRT) 등이다.

노선별로 도로 신규건설과 확장사업이 필요한 구간도 있어 구체적인 사업 시기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지만, 행복도시권 10대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BRT 노선망을 수요·지리적 여건 분석을 통해 구체화하고, 개략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10대 거점은 ▲6대 도시거점(조치원, 오송역, 청주․공주터미널, 대전 도시철도 반석역,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과 ▲4대 광역거점(청주공항, 천안아산역, 대전역, 공주역)으로 구분된다.

   광역 BRT 고급화 예시도 <행복청 제공>

BRT시스템 고급화 전략으로는 ▲대용량 전용차량 ▲신교통정류장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BRT 우선신호 ▲추월차로 등 운영 단계의 고급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통합 환승요금체계 구축을 위한 광역권 단일요금체계 및 무료환승시스템, 손실보전대책 필요성 등은 각 자치단체가 예산을 공동으로 투자해 용역을 시행하기로 했다.

광역교통 행정시스템은 새 정부의 교통공약 중 하나인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과 발맞춰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행정시스템 개선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법․제도 개선 및 조직 구성방안이 제시됐다.

발제 내용 외에도 각 지자체는 ▲청주버스 대전 신대차고지 공동 사용 ▲751번 BRT 증차 및 노선 개선방안 ▲오송역․반석역 환승시설 개선방안 ▲세종시 내부순환 BRT신설 ▲공주~세종 무료 환승 시행 및 급행버스 신설 방안 ▲청주터미널~세종터미널 광역버스 신설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위원장인 행복청 안시권 차장을 비롯해 행복청 기반시설국장, 대전시 버스정책과장, 세종시 건설교통국장, 충북 균형건설국장, 충남 국토교통국장, 청주시 대중교통과장, 천안시 안전건설도시국장, 공주시 미래도시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안시권 행복청 차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행복도시권 발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에서, 광역교통협의회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행복도시권의 발전은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협의회 구성원 모두가 상호 발전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26일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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