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6-4생활권, 신개념 복컴 단지 들어선다
세종시 6-4생활권, 신개념 복컴 단지 들어선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6.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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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컴-학교-공원 등 단지 내 시설 연계,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
   세종시 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는 생활권 중심부이자 공동․단독주택 사이에 입지해 단지 내 시설을 연계하는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사진은 복합커뮤니티단지 배치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4생활권(해밀리) '복합커뮤니티(복컴)단지'는 어떻게 개발될까.

6-4생활권 복컴단지는 생활권 중심부이자 공동·단독주택 사이에 입지해,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학교, 공원 등 단지 내 시설을 연계하는 신개념 '중심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기존 도시에는 없던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전인적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친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개발 방향에 맞춰 복컴단지는 행복청이 복합커뮤니티시설 전반을 건립하게 되고, 세종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공원을, 시교육청은 학교 시설을 나누어 조성하게 된다.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복컴단지 통합 설계공모 추진 계획을 밝혔다.

신개념 특화 설계로 주목받고 있는 6-4생활권 전체는 하나의 생활권이 하나의 '도시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된 점이 특징. 기존 설계공모가 적용됐던 단지(2-1·2-2·4-1생활권 등) 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됐다는 평이다.

무엇보다도 공동주택 뿐 아니라 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학교·공원 등 공공시설과 상업시설까지 전체 시설을 연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배타적인 공동주택 주거문화를 극복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다.

복컴단지(총 110,755㎡)는 이러한 계획대로 설계된 생활권 중심부에 위치, 주민공동체를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단지 내부는 근린공원(51,981㎡)을 중심으로 복컴 시설(10,157㎡)과 교육시설(초 17,244㎡, 중 12,315㎡, 고 13,469㎡, 유 5,589㎡)이 인접해 위치한다.

   복합커뮤니티단지 특화계획 방향, 행복청 제공

먼저 학교는 자연지형을 활용해 벽을 없애고, 학교시설의 층수를 낮추며(다수동, 1∼3층), 다양한 놀이마당을 배치함으로써 '작은 마을 같은 학교' 개념으로 조성된다. 기존 직사각형 모양의 평지에 높은 건물(1개동, 5∼6층)과 운동장으로 구성된 일률적 설계를 탈피했다.

학교 운동장 2개는 근린공원 내에 국제축구장 규격으로 통합 조성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조깅트랙, 소규모 운동장 등 다양한 운동․편의시설을 단지 내에 고르게 분산 배치해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자연지형과 조화시켜 시설이 공원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하는 풍경(랜드스케이프, Landscape)으로 디자인된다. 근린공원과 학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테라스 공간도 설치할 예정이다.

학교 내 소규모 체육시설과 다목적강당 등은 보행동선 상에 위치시켜 주민이용을 활성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도서관․학습실 등도 학생에게 개방된다.

주변 공동주택단지와 복컴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지형을 활용해 입체교차 계획(보행데크 설치)도 적용된다.

행복청은 이번 통합설계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난 2015년부터 20여 차례 실무협의회를 거쳤다. 업무협약 체결(2016년 7월) 및 도시특화위원(홍익대 유현준 교수) 선정(2016년 11월), 종합계획(마스터플랜) 및 설계공모지침서 마련(2017년 6월) 등도 함께 진행해 왔다. 향후 설계공모 공고 후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은 오는 9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소규모 설계사무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법인의 수를 확대(4~7개 팀)했으며, 국내 건축․도시계획․조경 등의 관련분야 법인이 협력(컨소시엄)해 참여할 수 있다.

복컴단지 통합설계 세부지침서와 향후 일정은 행복청 도시디자인 누리집(www.happycity2030.or.kr)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www.lh.or.kr)에 6월 중 게시되며, 사전설명회 및 작품접수는 LH 세종특별본부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통해 6-4생활권에 새로운 학교시설과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문화, 체육, 교육시설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교를 매개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문화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는 생활권 중심부이자 공동·단독주택 사이에 입지해 단지 내 시설을 연계하는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사진은 행복도시 6-4생활권 특화 계획, 행복청 제공>

한편, 6-4생활권 공동주택(2개 단지 3,100세대)은 오는 11월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설계공모에서는 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 컨소시엄(설계사 에이앤유·시아플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공동주택은 '주민소통을 위한 마을 마당 만들기' 라는 큰 주제로 ▲주변 학교시설과 연계한 교육문화시설 배치 ▲단지 내 마당공간을 계획하여 이웃 간 교류 활성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오감을 발달시키는 테마 놀이터 등 3가지 테마를 담았다.

최근에는 상업업무용지와 단독주택에 대한 특화작업도 진행 중이다.

블록형(B4~11) 및 획지형(D1~2) 단독주택용지는 '공동마당 배치를 통한 경계 없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블록별 중심공유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바베큐장 등 주민공동시설 조성 ▲자연스러운 경사지 활용 ▲주변에 친환경 원예마을, 테라스형 마을 등 조성(예정)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상업업무용지(4개 필지)는 '야외경관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거리 및 특화가로벽디자인'이라는 주제로 ▲특화된 가로벽 디자인 제시 ▲새로운 도심형주택 스타일 제시 ▲인접 공동주택계획과 연계 및 LID 계획기법 도입 등을 담았다.

   6-4생활권 공동주택(L1,M1) 특화, 행복청 제공
   단독주택 및 상업업무용지 특화, 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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