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 세종시에 탄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 세종시에 탄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6.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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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제로에너지 건축물 1호 예비인증 부여
   세종시 보람동에 들어서는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가 공공건축물로서 대한민국 제로에너지 건축물 1호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사진은 조감도, 행복청 제공>

대한민국 ‘초(超)에너지절약 건축물’이 탄생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 보람동(3-2생활권)에 들어서는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가 공공건축물로서 대한민국 제로에너지 건축물 1호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선관위 청사는 단열 강화, 차양일체형 외피 등의 최신 패시브(Passive) 건축기술이 적용되어 건축물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열․태양열․태양광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활용한 액티브(Active) 건축기술을 적용,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에너지자립 비율 최소 기준인 20%보다 약 33% 포인트 높은 52.8%를 달성했다.

행복청은 그동안 설계공모와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신기술과 신공법을 집적화해 공공건축물 특화를 추진함으로써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건축기술의 경연장으로 만들어 왔다.

이렇게 건립된 정부세종청사와 국립세종도서관, 대통령기록관 등은 이미 행복도시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건축에서 유행하고 있는 건축 양식을 집대성해 행복도시를 건축박물관으로 조성하는 중이다.

   세종시 보람동에 들어서는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가 공공건축물로서 대한민국 제로에너지 건축물 1호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사진은 조감도, 행복청 제공>

세종선관위 청사가 대한민국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인증을 취득한 것도 행복청이 공공건축물의 건축 양식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운영 효율성과 기능성까지 높이기 위한 결과물로 보여진다.

세종선관위 청사는 총사업비 97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426㎡,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공사 내역은 건축(기계, 토목, 조경 포함) 51억 원, 전기․통신․소방․관급자재 18억 원으로 부지비등을 제외한 순공사비는 69억 원이다.

행복청은 올해 6월 중 공사 공고를 시작으로 8월 착공, 2018년 하반기 완공 후 운영 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관할 예정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선관위 청사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여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인증 받았지만, 이 외에 기능과 미관 역시 신중하게 고려하여 디자인했다”면서 “지금까지의 건축물 특화와 접목해 행복도시가 국제적으로 주목하는 건축 벤치마킹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보람동에 들어서는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가 공공건축물로서 대한민국 제로에너지 건축물 1호 예비인증을 취득했다. <사진은 내부 모습, 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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