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오늘 아침 맞는 건...
유월
오늘 아침 맞는 건
그 어디
아주 먼 곳에라도
날 사랑하는 이 있음이지.
사랑으로 이 세상 오고
관심의 오늘 만났듯
매운 눈물
가슴 아파하네.
부응하며 살다
흙 한 줌 보탤 땐
스치는 바람 편 전해야지.
날 위해 산화한 영령과
마음 쓰렸을 이에게
감사한다고.
오늘 아침 맞는 건
푸름 가득한 산하
그 어느 곳에라도
날 사랑하는 이 있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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