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의료공대, 창의설계경진대회 대상
건양대 의료공대, 창의설계경진대회 대상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7.05.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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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지역 여성 위한 대안 생리대 ‘블라섬’으로 큰 호평
 26일 서울대학교 글로벌컨벤션플라자에서 열린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계 경진대회’ 결선에서 낙후 지역 여성들을 위한 대안 생리대 블라섬(Blossom)으로 전국 62개 대학팀들 가운데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건양대 의료공대 학생들이 지난 26일 서울대학교 글로벌컨벤션플라자에서 열린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계 경진대회’ 결선에서 낙후 지역 여성들을 위한 대안 생리대 블라섬(Blossom)으로 전국 62개 대학팀들 가운데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9회를 맞은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계 경진대회’는 과학기술로부터 소외된 국내외 이웃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적정기술 아이템을 발굴·시상해 대학(원)생들의 과학기술 ODA(공적원조) 참여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지구촌기술나눔센터 등 여러 단체가 주관한다.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1등상인 대상을 수상한 건양대학교 의료공과대학 꽃다비팀(의료신소재학과 3학년 민지희․홍나영, 의료IT공학과 3학년 이지원)은 낙후 지역 여성들이 일회용 생리대가 비싸 사용하지 못하고 나뭇잎, 신문지, 천 조각등을 생리대로 사용한다는 사실에 여성들의 삶과 인권을 제고하기 위한 적정기술 아이템 “블라섬(Blossom)” 생리컵을 기획하고 소개했다.

기존의 생리컵은 한 번 구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지만 사용하기에 부담스럽고 거부감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꽃다비팀은 기존의 생리컵의 단점을 보완한 블라섬을 개발했다.

블라섬은 ‘어플리케이터’, 생리컵으로 구분하여 설계됐는데, 특히 생리컵에 피스톤을 적용해 피스톤을 빼면 생리 컵의 통로로 생리 혈이 빠져 나와 생리 혈을 비울 때 마다 생리 컵을 제거하고 세척한 뒤 재 착용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꽃다비팀의 팀장 민지희 학생은 “건양대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주최한 제2회 적정기술 캡스톤디자인 아카데미를 통해 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문제점을 공감하여 이번 블라섬 제품을 기획하게 됐고 또 이번 경진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민지희 학생은 이어 “6월부터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조용석 교수)의 지원을 통해 3D프린터로 블라섬을 제작하고 캄보디아 앙잔마을 홀트센터와 협력을 통해 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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