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빛 동아리' 나눔 훈훈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빛 동아리' 나눔 훈훈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5.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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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아동 돕기 위한 병원비 기증 선행 베풀어, 생활용품 만들어 수익금 기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더빛’ 동아리가 지난 18일 난치병 아동 치료에 써 달라며 치료비 100만원을 세종시에 기증했다. <사진은 학생들이 플리마켓을 통해 직접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교장 김헌수) ‘더빛’ 동아리가 지난 18일 난치병 아동 치료에 써 달라며 치료비 100만원을 세종시에 기증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아동들을 위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것.

‘더빛(The Bit)’은 우리말로는 '희망의 빛'을, 영어로는 '조금의 뜻을 담아 사소한 노력으로 사회의 빛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의 기부는 벌써 3번째다. 첫 번째 기부는 지난해 7월 시작됐다.

당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마트 자선행사를 알게 된 박진, 김석희, 김지훈, 김진현, 조윤상, 한상진 군 등 6명은 학교에서 레이저 커팅기 등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들어 팔아 생긴 수익금을 전액 어린이 환우 돕기에 기부했다.

첫 번째 기부를 한 후 이들은 ‘이 사회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가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동아리를 만들었다. 이후 뜻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모여 현재는 20명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기부는 지난해 11월 이뤄졌다. 대전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적의 새싹 캠페인에 수익금 100만원 전액을 기부한 것.

이 때에도 기린모양 휴대전화 거치대, 천연 소가죽 이어폰 케이스, 유아용 동물 퍼즐, 고슴도치를 형상화한 다용도 연필 꽃이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인터넷과 학교 축제 등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더빛 동아리 박진 학생은 “나눔은 풍족하고 부유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부를 통해 친구들과 그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선행과 나눔의 의미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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