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두뇌 몰리는 세종시, '재능기부' 이어진다
유능한 두뇌 몰리는 세종시, '재능기부' 이어진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5.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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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의사, 법조인 등 전문적 인적자원 인력풀 구축, 하반기 다양한 프로그램
   강성기 행정복지국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인적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자원봉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퇴자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유능한 인적자원을 활용, '은퇴자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중앙부처와 국책연구소 이전 등 행정도시 건설에 따라 공무원, 연구원, 의사, 법조인 등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가진 인적자원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들어 자원봉사 활동이 단순하게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수준 높은 지식과 기술을 활용한 '재능기부·전문 봉사'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다.

강성기 행정복지국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인적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자원봉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간 세종시는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정부투자기관, 퇴직공무원협동조합, 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해 은퇴자 재능기부 시책을 소개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왔다.

현재 20여명이 자원봉사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 시는 6월까지 재능기부 희망자를 모집해 자원봉사 인력 풀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문 재능 기부자를 활용,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먼저 재능 있는 은퇴자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한 ‘은퇴자 재능기부사업’을 운영한다.

올해 3개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직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퇴한 전문 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시의 중요한 정책에 자문하고, 각종 위원회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기존 재능기부 전문봉사단 프로그램과 연계해 활용한다.

현재 18개 분야 562명이 활동하는 전문자원봉사단 운영에 참여해 특정한 기능과 경험을 살린 전문 봉사활동을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행한 전문재능기부 행사인 '행복한 동행'을 연 2회에서 4회로 확대 운영하고, 문화·예술분야 전문 재능기부자로 구성된 '펀&펀 문화유랑단'을 분기별로 1회씩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재능기부자들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를 직접 찾아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1365 자원봉사포털(https://www.1365.go.kr)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국책연구소 등의 우수한 자원봉사자를 발굴·등록하고, 이들이 재능기부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포털(https://www.1365.go.kr)에 등록할 예정이다.

강성기 국장은 "수준 높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일상이 따뜻하고 풍요로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자원봉사 인센티브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봉사단체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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