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랜드마크 금강보행교, '원형'으로 건설
세종시 랜드마크 금강보행교, '원형'으로 건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5.23 14:4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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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컨셉 원형 링 형상화 922미터 길이, 내부 공간 다양한 수상활동 계획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과 중앙공원 광장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가 원형교량인 '써클(Circle, 원)'을 기본 컨셉으로 추진된다. <사진은 금강보행교 예시도, 행복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금강보행교가 원형교량인 '써클(Circle, 원)'을 기본 컨셉으로 건설된다.

2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세종시청 북측 수변광장과 중앙공원 광장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가 원형교량으로 추진된다.

앞서 행복청은 아이디어 공모 결과 총 7건의 당선작을 선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원형 링(ring, 고리)을 형상화한 작품 ‘써클(Circle)’을 기본 컨셉으로 최근 확정했다.

이 작품은 행복도시 대중교통의 주요 컨셉인 원형 링(ring, 고리)을 형상화하고, 원형 내부 공간에는 다양한 수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한 점이 특징이다.

작품 주요 내용으로는 ▲수상레저 공간(Water leisure area) ▲다리 공간(Bridge area) ▲숲 공간(Forest area) ▲전망대 데크 공간(Observatory deck area) ▲이벤트 공간(Event area) 등이 담겼다.

   행복도시 대중교통의 주요 콘셉트인 원형 링(ring, 고리)을 형상화하고 다양한 수상활동을 계획한 원형교량인 ‘써클(Circle, 원)’ <사진=행복청,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써클(Circle, 원)은 ▲수상레져공간(Water leisure area) ▲다리 공간(Bridge area) ▲숲 공간(Forest area) ▲전망대 데크 공간(observatory deck area) ▲이벤트 공간(Event area) 등을 담고 있다. <사진=행복청,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이른바 '산책과 휴식', '조망과 이벤트'가 넘치는 구상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강을 건너는 기능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경관을 가진, 재미있고 걷고 싶은 교량으로 건설하겠다는 취지를 잘 담았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실시설계에는 이 같은 아이디어가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행복청이 제시한 컨셉을 바탕으로 6월경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교량을 발주할 계획이다. 교량의 총 길이는 922미터 정도로 추정되며, 공사금액은 1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입찰자들이 기본 컨셉을 주된 내용으로 창의성 있는 기본 설계안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자가 선정되면 2018년 중순경 착공해 2021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강보행교가 건설되면 행복도시 3생활권에서 북측 중앙녹지공간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금강 녹지공간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행사 개최 시에는 분수쇼, 불꽃놀이 등 축제·이벤트의 장소로도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강 이남 수변공원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강 북측에 위치한 중앙공원, 박물관단지, 국립수목원, 호수공원 등과 남측의 금강수변공원이 서로 연계되어 행복도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행복청은 기대하고 있다.

   행복도시 내 중앙녹지공간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금강보행교 위치도. <사진=행복청,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금강보행교는 행복도시 기본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은 교량이지만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특별히 계획했다"며 "행복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명품 교량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행복청은 관광 상품화를 위해 첨단 소형무인궤도차(PRT, Personal rapid transit)를 비롯해 '런던아이 대관람차', '싱가폴 슈퍼트리(전망대+편익시설)' 등의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PRT는 2-4생활권 나성동 국세청 인근 도시상징광장에서 출발해 중앙공원을 순환하는 코스로 구상중이다. 모노레일 또는 지상 바퀴형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건설비용이 km당 150억 원 정도로 중전철에 비해 7배, 경전철에 비해서는 3배가량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현재 전남 순천만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개념교통수단이다.

'런던아이 대관람차', '싱가폴 슈퍼트리' 등 상징시설은 지난 18일 발표된 중앙공원 2단계 종합검토(안) '걷고 싶은 거리' 구역에 반영된 바 있다. '걷고 싶은 거리'는 금강 경관을 조망하면서 산책과 문화시설을 즐기는 금강보행교와 연계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복청은 중앙공원 내에 첨단 소형무인궤도차(PRT, Personal rapid transit)도 도입해 관광 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순천만에서 운영중인 PRT 모습, 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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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아빠 2017-05-30 13:15:44
소형무인궤도차(PRT)가 중앙공원 순환할 때 금강보행교가 원형이니까 같이 순환하면 더 좋을것 같네요

이병태 2017-05-24 16:12:09
원형은 길이가 너무 길어지니까 타원형 혹은 원형을 가로지르는 입체포물직선 포함 원형교는 어떨까요

2345 2017-05-24 08:50:30
낙서원래는글씨쓰기 하다가 책에안나온것을적었더니먼 공책날려 연필볼펜날려
이유다는것듣기싫어서미친놈소리들러
백수 안좋은시선 할의지있나
말 8%행동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