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회분원 검토"...'세종시 행정수도' 급물살
문재인, "국회분원 검토"...'세종시 행정수도' 급물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5.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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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여야 5당 대표와 회동서 직접 언급, '세종시=행정수도'로 완성 강한 의지 읽혀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세종시 완성을 위해 국회 분원 설치 등을 우선 검토하자”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분원 설치'를 직접 언급하면서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세종시 완성을 위해 국회 분원 설치 등을 우선 검토하자”고 밝혔고, 여야 대표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민이 동의해준다면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이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개헌이 조기에 이뤄져 행정수도 이전이 결정되면 대통령의 광화문 집무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시절 문 대통령은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이전 등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개헌 과정에서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대한민국의 수도는 세종시에 둔다'는 조항을 명시해 ‘세종시=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취임 10여일 만에 대통령이 직접 국회분원 설치를 직접 언급한 것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혀진다. 게다가 여야 대표 역시 큰 이견을 보이지 않은 것은 행정수도 완성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전해지자 세종시 지역사회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논평을 내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대선 때 밝힌 선거공약 실천 의지를 밝힌 것으로 26만 세종시민과 함께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며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꼭 실현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상임대표 맹일관, 최정수) 역시 "대통령이 국회분원 설치 및 행정수도 개헌을 언급한 것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공약 이행의 강력한 의지로 평가하고 적극 환영한다"며 "문 대통령과 여야 5개 원내정당이 협치의 정치를 기반으로 지방분권과 연계한 행정수도 개헌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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