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첫발 뗐다
세종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첫발 뗐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5.1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들 인근 학교로 옮겨가 자신들이 원하는 수업 골라 들을 수 있게 되어
   세종시교육청의 고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첫발을 뗐다.

세종시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고교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첫발을 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재학 중인 학교뿐 아니라 인근 학교로 옮겨가 자신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서 들을 수 있게 됐다.

1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1학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1(권역별 거점학교 공동교육과정)이 지난 13일 개강했다.

이 과정은 권역별 학교들이 학교별 2∼3개의 심화 과목, 전문 과목을 개설 운영하는 상호 보완적 거점학교를 운영하는 것으로, 토요일 및 방학 기간을 활용해 주말·계절 학교 형태로 운영된다. 단위학교의 거점학교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거점학교 교사 중심으로 강좌를 구성했다.

이번 학기는 ▲심화과목 13과목 ▲일반과목 1과목 ▲예체능 실기 6과목 ▲전문교과 4과목을 운영하며 총 24개 강좌, 33개반, 461명이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통해 진로 적성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미개설 과목의 이수로 학력 증진과 사교육 유발 요소를 억제하는 등 일반고 교육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2(학생 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 방과후 공동교육과정)는 인근 대학, 정부세종청사, 국책연구단지 등 마을의 우수한 인프라와 교육친화적 도시환경을 갖추고 있는 세종의 지역적 강점을 활용해, 단위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생활과학 ▲직업교육기초 ▲상경계열 ▲자연과학 ▲공학 등의 진로전공과 관련된 로전공과 관련된 학습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학습자 중심의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고자 과거와 같은 국·영·수 과목 중심의 방과후 수업에서 벗어나 진로전공탐구 방과후 교실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방과후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편성한 인근 운영 학교로 이동해 강좌를 듣게 된다. 인문, 어문학, 사회, 경제·경영, 자연, 공학, 생활과학, 예체능 등 다양한 진로전공에 맞는 강사풀을 구축하고자 현직교사, 대학교수, 대학원생, 국책연구단지 연구원, 장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04여개의 진로전공 강좌를 준비했다.

지난 13일부터 90개 강좌가 수요반 오후반, 토요일 오전반, 토요일 오후반으로 나누어 개설했으며 총 13개 일반고 학생 1,515명이 참여한다.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3(인근학교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시범 운영)은 신설학교인 3생활권의 소담고를 교육과정 특성화 혁신고등학교로 지정하고, 인근 보람고와 연계해 '소담고-보람고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인근학교 간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12일부터 3, 4교시에 교양과목인 논술과목을 소담고에서는 인문사회논술, 보람고에서는 수리과학논술을 개설해 인문과 과학 글쓰기를 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점심식사 후 5, 6교시에는 연합 동아리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학교 간 연계·협력을 통해 학생의 과목과 활동 선택권을 보장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수업선택의 폭을 넓혀 진로와 적성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 맞춤형 고교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