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대책본부장은 “세종시로서는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장래가 결정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문재인 후보는 세종시를 만들 때부터 지금까지 관여해왔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해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평균 20% 이상 앞서는 사실을 들어 “중간 변수가 없는 한 (대선승리는)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권교체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4일 오전 9시 세종시 전의면 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이번 투표는 국정 농단 세력들에 대한 심판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사전 투표율 25%를 달성하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고 말하면서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이 대한민국의 정의를 세울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육군 모부대 장병 600여명이 전의면 사무소에 투표한 광경을 본 이 위원장은 “예전에는 군인들이 부대에서 투표를 했지만 지금은 나와서 하고 여행가는 사람들, 기숙사에 있는 젊은 대학생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수층의 단일화와 관련, “단일화 될 이슈가 없다” 며 “(바른정당을)탈당한 13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고 유승민 후보는 끝까지 가기 때문에 단일화는 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집권 후 역할을 묻자 “대통령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정부를 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당정 간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 며 “당의 의석수가 과반이 안 되기 때문에 협치, 소통 필요하고 저는 여야 의원들을 많이 알고 있어 그분들과 소통하고 협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의 주적 개념이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에 그는 “군 입장에서 보면 휴전선이 있기 때문에 적이 될 수밖에 없지만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국가원수 입장은 적이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의 남은 기간 동안 세종시 방문에 “노력을 해보겠지만 시간이 너무 없다”고 답했으며 문제가 된 SBS 보도에 대해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식 수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