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 전국 1위를 차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시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는 62.7%로 전남과 제주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지난해 20대 총선에서는 63.5%로 전남(63.7%)에 이어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시는 유력 대선후보들이 국회와 청와대를 이전하는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내걸었기에 투표 참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투표를 통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라는 '행정 1번지'의 명성에 '정치 1번지'’까지 더한 '정치·행정의 1번지'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보고 있다.

시는 선관위와 협조해 전입자들이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안내문 7,000매를 제작, 읍면동주민센터와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배부했다.

또한 전광판‧버스정보시스템(BIS)‧BRT버스에 동영상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관공서‧호수공원‧주요도로변 등에도 플래카드와 배너 등을 설치하여 선거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아파트 게시판, 엘리베이터 등에도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선거일까지 아파트 구내방송, 마을방송 등을 통해 시간대별로 1일 2회 이상 홍보방송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2014년 지방선거 때 전국 3위, 지난 해 국회의원 선거 때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선관위는 보람동을 ‘아름다운 사전투표소’로 지정해 4일 사전 투표일 첫날 선거역사 사진전, 페이스페인팅, 캐럭터 색칠하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도입된 사전투표는 매 선거마다 투표자가 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해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서 전국 17개 시·도중 3번째로 높은 16.85%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오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