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우려 '세종시 백제대제', 정상 개최
파행 우려 '세종시 백제대제', 정상 개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4.14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암사'-'세종문화원' 정상화 합의, 비암사에서 영산대재, 문화공연 등 선보여
   올해 35회를 맞는 백제대제가 15일 전의면 비암사에서 세종문화원과 비암사 공동 주관으로 거행된다. <백제대제 모습, 자료사진>

파행 우려를 빚었던 세종시 백제대제(百濟大祭)가 정상 개최된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35회를 맞는 백제대제가 15일 전의면 비암사에서 세종문화원과 비암사 공동 주관으로 거행된다.

앞서 세종문화원과 비암사 측은 문화행사냐, 불교행사냐 등 행사 주관을 놓고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하지만 향측 모두 주도권 다툼으로 비춰지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공동 주관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1부 행사는 비암사 주도로 오전 9시 30분부터 불교전통의 영산대재로 괘불이운, 명중, 삼귀의, 반야심경, 시식, 범패, 위령 문화행사 순으로 진행한다.

이어 2부는 세종문화원이 12시부터 경과보고, 헌다,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문화공연 순으로 개최한다.

이홍준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이번 백제대제는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전통문화와 불교 가치를 융합하는 시민 화합의 행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대제’는 백제의 역대 왕과 대신 및 백제 부흥을 위해 숨진 이들을 위로하는 행사로, 지난 1983년부터 매년 4월 15일 전의면 소재 비암사에서 열리고 있다.

1960년대 비암사에서 발견된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106호)에 백제가 멸망한 직후 673년 전씨 등이 불상을 만들고 제를 지냈다는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