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 마케팅 벌이는 세종시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 마케팅 벌이는 세종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4.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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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술사 거장 세종시 문화브랜드 육성...기획전·다큐·북콘서트등 마련
   순수한 그림 세계로 대한민국 미술사의 거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고향 세종시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세종시>

순수한 그림 세계로 대한민국 미술사의 거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장욱진 화백(1917.11.26.~1990.12.27.). 장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고향 세종시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장 화백은 '가족', '나무와 새', '자화상'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사에서 한국적 추상화의 영역을 새롭게 이룩한 화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연동면 송용리 105번지에는 그의 생가가 있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장 화백의 탄생 100주년인 올해 ▲문화브랜드 육성 연구용역 ▲다큐멘터리 제작 ▲기획전시회 ▲100주년 기념행사 ▲북콘서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시는 장 화백을 세종시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생애와 작품 등 자료를 수집해 문화브랜드 육성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생가의 문화적인 가치를 검토하고 스토리텔링, 관광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한국 근ㆍ현대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장욱진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세종시 출신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도 제작한다. 장 화백의 미술세계에 중요한 배경과 모티브가 된 어린 시절 고향풍경과 그림 속 배경 등을 담을 예정이다.

기획전시회도 연다. ‘심플하고 무한한 장욱진의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세종축제와 연계, 국립세종도서관에서 10월 7일부터 2달간 열린다. 대표작인 ‘자화상’과 ‘나룻배’ 등의 원화 및 소묘(drawing) 50점과 생애자료를 이용한 디지털 작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탄생일인 11월 26일에는 생가와 탑비(塔碑) 일원에서 유가족과 제자, 미술관계자를 초청해 기념행사를 갖는다.

   장욱진 화백의 대표작 '자화상' <사진=세종시>

세종시문화재단에서는 6월경 생가 일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세종축제 '북페스티벌'에서 장욱진 특별부스를 운영해 삶과 작품세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현재 시중에는 150여종의 장욱진 화백 관련 서적이 나와 있다.

장 화백 생가를 내비게이션으로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 시는 지난달 지점 등록을 마친 데 이어 관광안내판을 보수·확대하기로 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장욱진 화백은 한국 미술사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로 우리 시의 귀중한 문화예술자원"이라며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장욱진 화백이 세종 시민들에게 자랑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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