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격차 좁아졌어도 충분히 이긴다"
이해찬 "격차 좁아졌어도 충분히 이긴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4.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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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 세종시에서 비공개 회동 가져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들이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비공개 만찬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2위 후보와의 격차가 매우 커 자만하고 낙관론에 빠지지 않았나 자성합니다. 격차가 좁아지긴 했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의원(세종시)은 '안철수 후보의 추격에 문재인 후보의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며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이 의원은 12일 오후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열린 더민주 충청권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 비공개 만찬에 앞서 "(더민주가)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에 국회의원을 갖고 있고, 선거인단 역시 214만명이 신청해 77%의 투표율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면서 "문 후보가 좋은 정책을 갖고 있고 판단력도 좋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 초청으로 갖게 된 이날 자리에는 박병석(대전 서구갑)·이상민(대전 유성구을)·양승조(충남 천안병)·오제세(충북 청주 서원구)·어기구(충남 당진)·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등이 자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도 참석했지만, 참석 예정이었던 이시종 충북지사는 불참했다.

이날 회동은 안 지사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대책 수립과, 충청권 표심 결집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참석자들은 만찬에 앞서 로비에서 가벼운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선패배 후 처음으로 세종시를 찾은 안희정 지사는 "의원님들도 음으로 양으로 저를 많이 응원해 주셔서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선관위로부터 (문재인 후보 지지에 대한) 선거법 위험수위가 될 만한 발언을 조심해 달라는 주의를 받았다"고 소개하자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병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선거와 관련, 긴장은 하지만 승리에 대한 신념이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여론조사가 박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어떠한 역할론을 보일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들이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서 비공개 만찬을 갖기 전 로비에서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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