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8만대, 세종시 '수소 ·전기차' 메카로
2030년까지 8만대, 세종시 '수소 ·전기차' 메카로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7.03.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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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를 수소․전기차의 메카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2017~2030)'을 수립했다. <사진은 아이오닉 전기차, 현대차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7800대, 충전소 64개소가 보급된다. 또 2030년까지는 수소·전기차 8만대와 함께 충전소 264개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2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를 수소․전기차의 메카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2017~2030)'을 수립했다.

수소․전기차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구조가 개편되는 국내․외 동향에 따라, 행복도시를 수소․전기차 선도 도시로 만들어 친환경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현재 주요 선진국은 자동차 환경 규제를 강화해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가 하면, 미래시장 선점 및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수소․전기차 시장 촉진을 위한 관련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행복도시는 기본계획에 따라 ▲수소차를 2020년까지 300대, 2030년까지 3만대를 보급하고 ▲전기차는 2020년까지 7500대, 2030년까지 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충전소는 2020년까지 4개소, 2030년까지 24개소를 ▲전기충전기(급속)는 2020년까지 60기, 2030년까지 24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행복도시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량은 전체 차량(2030년 기준 31만대 예상)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국 평균 대비 5배 높은 수치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종합안내실 정문 우측에 설치된 전기차 공공급속충전시설

수소․전기차 보급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충전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설치해 편리한 이용환경을 구축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용자의 생활 동선에 맞춰 ▲홈 ▲경로 ▲목적지 등 3대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기 때문.

이에 따라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 내에 '홈 충전 인프라'로 급속 전기충전기가 설치되며, 각 주유소 및 광역도로 구간에는 ‘경로 충전 인프라’로 수소충전소와 급속전기 충전기가 설치된다. 아울러 대형상가․백화점․호텔․컨벤션 및 환승센터․공영주차장․공공청사 등 도심 주요 공간에는 ‘목적지 충전 인프라’로 급속 전기충전기도 설치된다.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위해 한 장소에 급속 전기충전기 3~5기가 함께 있는 ‘집중 전기 충전소’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수소융합얼라이언스(수소 관련 정부부처<산업통상자원부 출범>, 지자체, 수소차․부품․제조․유통․충전소 설치 업체 등이 참여해 수소차․에너지 확산을 위해 조정기능 수행)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세종시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수소차에 대한 주민의 낯선 인식을 해소하고,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수소버스도 시범 운영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에 전기․수소차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저탄소 에너지 도시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찾는 세계 최고 명품도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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