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민주주의 역주행 준열한 심판"
"탄핵, 민주주의 역주행 준열한 심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3.10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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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입장 발표
   이춘희 세종시장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것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촛불 민심의 승리이자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날 탄핵 인용이 발표된 즉시 논평을 통해 "헌재는 박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 무능과 부도덕, 권한 남용,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방조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하게 단죄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헌재의 정의로운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1,500만 명의 촛불 행렬이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수렁에서 건져 올렸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세종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찬사를 올린다"며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세종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찬사를 올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탄핵은 이 나라가 국민의 것이고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그 누구도 민심과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의 빛나는 전통과 숭고한 얼이 면면하게 살아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작금 대한민국은 경제, 외교, 국방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혼란과 갈등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며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온 국민이 뜻과 힘을 모아 국가적 사회적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것에 대해 "촛불 민심의 승리이자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TV화면>

아울러 "세종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흔들림 없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세종시 공직자들 모두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시민들의 삶과 생업에 불편과 불안,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탄핵은 과도한 권한집중에 따른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와 폐해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며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고 개헌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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