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심 '40분대 메갈로폴리스 구축' 본격화
세종시 중심 '40분대 메갈로폴리스 구축' 본격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3.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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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중심 반경 40km 광역도시권을 40분대 광역생활권으로 연결, 논의 착수

세종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거대도시) 구축이 가시화된다.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 광역권 가운데에 있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40km 광역도시권을 40분대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구 500만명의 ‘메가시티’가 탄생, 국토 중심핵으로 급성장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 광역권 가운데에 있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40km 광역도시권을 40분대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8일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충북 증평에서 행복청,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청주시, 공주시 등 국가기관과 6개 지방자치단체가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행복도시 광역도시권을 대중교통 중심의 편리한 광역생활권으로 구축하기 위해 광역․기초 지자체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다.

이날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은 현재 연구 중인 ‘행복도시권 광역 비알티(BRT)의 국제적 수준 향상 방안’ 발제를 통해 ‘40분 내 광역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행복도시로부터 20km 이내 ▲조치원 ▲오송역 ▲청주터미널 ▲공주터미널 ▲대전 도시철도 반석역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 등 6개 주요 거점까지 20분 내에 도달하고, 40km 이내 ▲청주공항 ▲천안아산역 ▲대전역 ▲공주역까지는 40분 내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

협의회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을 위해 ▲주요 환승거점 개발과 광역 비알티(BRT) 직결망 연결 ▲대량 수송이 가능한 고급 대중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통합 환승요금체계 도입 ▲4개 광역 지자체를 아우르는 광역교통 통합행정기구 설치 등 4대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 밖에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 거점인 청주공항, KTX오송․공주역과의 연계를 강화하자는 내용도 각 자치단체별 논의사항으로 제시됐다.

대전시는 광역 환승 거점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대전역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앞장서며, 세종시는 광역권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비알티(BR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시교통공사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비알티(BRT) 공영 운영을 추진한다.

공주시는 KTX공주역~정부청사 간 비알티(BRT) 노선 신설 방안 필요성을, 충북도에서는 KTX오송역~청주공항 간 광역도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청주시는 오송역 버스 승하차 위치가 서로 달라 발생하는 불편 해소를 위해 서쪽 광장에 버스 환승센터를 구축해 역사에서 나오자마자 버스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는 개선안을 제안하고 서로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협의회 당시 추진하기로 했던 광역권 대중교통 통합 환승요금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은 조기 추진하기로 했으며, 광역교통협의회에서 논의하는 사항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민이 편리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광역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

행복도시권 광역교통은 지난 2013년 ‘청주 오송역~행복도시~대전 반석역’ 3개 광역권을 연결하는 990번 BRT 노선을 신설한 후 지난해 말 누적 이용객이 천만 명을 돌파했다.

 행복청,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청주시, 공주시 등 국가기관과 6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7일 충북 증평에서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 ‘청주 오송역~행복도시~대전역’을 연결하는 1001번도 노선 추가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불과 7개월여 만에 3대를 증차했다.

BRT 외에도 세종 조치원~행복도시~대전 반석역을 연결하는 1000번을 지난해 7월 투입해 최근 운행 횟수를 104회에서 150회로 30% 이상 늘렸고, 앞으로도 광역노선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광역교통협의회 행사 주최를 맡은 설문식 충북 부지사는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광역 도시권은 향후 서울․경기 수도권에 버금가는 발전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편리한 광역대중교통 통합 체계와 새로운 광역교통행정체계 구축은 지역별 이해관계를 떠나 충청권이 국토 중심으로 자리 잡는데 필수적 과제로 전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는 위원장인 행복청 차장을 비롯해 충청북도 부지사, 행복청 기반시설국장, 대전 교통건설국장, 세종 건설교통국장, 충북 균형건설국장, 충남 국토교통국장, 청주 건설교통본부장, 공주 미래도시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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