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망 CCTV 갖춘 세종시, 실종자도 OK
그물망 CCTV 갖춘 세종시, 실종자도 OK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3.05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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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통합정보센터 CCTV 1104대 화상순찰, 실종자 발견 등 비상대응 수행
   고령의 실종자가 세종시 도시통합센터의 CCTV 화상순찰에 발견되어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인계됐다. <사진은 CCTV에 잡힌 실종자 모습>

세종시에선 실종자 찾기도 한결 수월해지고 있다. 그물망 CCTV를 갖춘 도시통합정보센터가 시민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의 실종자 A씨가 도시통합센터의 CCTV 화상순찰에 발견된 것은 지난 1일 오전 4시경.

전날 A씨가 조치원읍 일대로 폐지를 수집하러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자 A씨의 가족이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이 가족과 함께 주변 일대를 수색했지만 실패하면서다. 경찰은 1일 오전 2시경 센터에 CCTV 화상순찰 협조를 요청했다.

사건 접수 후 센터는 조치원읍면 일대 228대 CCTV로 실종자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영상으로 순찰을 실시해 1일 오전 4시경 조치원 남리 공원 일대를 배회하던 실종자를 발견했다.

곧바로 경찰서에 위치정보를 제공하면서 A씨는 사건 발생 후 11시간 만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됐다.

A씨는 고령으로 새벽녘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도시통합정보센터와 세종경찰서 간 긴밀한 협업과 공조를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했다.

지난 2014년부터 U-방범, 교통 등 6종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시통합정보센터가 시민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세종시 전역에 촘촘히 설치된 CCTV 1104대를 활용한 결과다.

   주요 사건 유형별 신고 영상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 제공>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폭력‧화재 예방, 교통사고, 절도, 청소년 비위 등 총 52건의 비상대응 조치를 수행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민안전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예방 8건, 쓰레기 투기 5건, 교통사고 4건, 절도‧시설파손‧화재예방 각 3건 등의 순이었다.

각종 사건․사고 해결을 위해 경찰서 등에 제공한 영상 건수도 2014년 373건에서→ 2015년 503건→ 2016년 509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선정호 정보통계담당관은 "세종경찰서와 도시통합정보센터 간 긴밀한 협업공조체계를 강화하여 시민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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