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1생 복컴, '한글의 멋 담는다'
세종시 4-1생 복컴, '한글의 멋 담는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3.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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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 공모...‘한글의 멋’ 담은 디자인 적용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반곡동 복컴에 ‘한글의 자음’을 적용해 새로운 형식의 한류건축물로 설계한다. <한글 자음을 활용한 건축물,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ㅁ' 모양 중국CCTV본사, 'ㅅ' 모양, 'ㅈ' 모양 2016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W' 모양 건축물, 행복청 제공>

세종시 4-1생활권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에 한글의 멋을 담은 신개념 디자인이 도입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반곡동 복컴을 대한민국 최고의 창조물이자 세종의 핵심 가치인 ‘한글의 자음’을 적용해 새로운 형식의 한류건축물로 설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한 설계공모는 지난 3일 들어갔다. 반곡동 복컴은 M2블록과 M3블록 사이에  442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7,917㎡, 연면적 12,380㎡ 규모로 2020년 준공된다.

설계 공모를 통한 주요 특화 내용을 보면, 한글의 멋을 건축물 디자인과 형태(MASS)에 적용해 새로운 형식의 한류건축물로 설계된다. 예를 들어 한글 ‘세종’의 첫 자음인 시읏(ㅅ)과 지읒(ㅈ) 2개의 자음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주민의 다양한 활동을 위한 최적 공간 및 창의적인 디자인 계획, 건축물의 형태․실내 공간디자인․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적 특화 요소를 발굴해 적용하게 된다.

또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사용 환경을 만드는 장애물 없는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도 도입된다.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열린 지하 공간(썬큰), 천창(지붕에 설치한 창), 단면계획 등 다양한 건축적 요소를 반영하며, 지상과 지하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인간 친화적인 내부 마감재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형 최신 초단열(패시브) 디자인, 태양광․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저영향개발기법(LID) 등 최신 기법을 적극 도입해 쾌적한 친환경 건축물로 계획한다.

설계 공모 지침서에는 그 동안 복컴 관련 전문기관 연구와 주민 의견수렴 결과, 시설 개선사례 조사, 복컴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발굴한 개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행복청은 ▲체육관 내 실내 인공암벽장 설치 ▲주차장 확대(30% 이상) ▲신재생에너지 비율 24% 이상 적용 ▲청년 창업을 위한 지원시설 ▲공동 육아 나눔터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 등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반곡동 복컴은 M2블록과 M3블록 사이에 442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7,917㎡, 연면적 12,380㎡ 규모로 2020년 준공된다. <사진은 건립위치도, 행복청 제공>

또한, 양질의 평가를 위해 심사위원이 시설 계획에 대해 사전 검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책임감 있는 평가를 위해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일정으로는 10일 참가자 응모 신청 후 작품을 접수해 5월 18일 행복청 홈페이지(http://www.naacc.go.kr)에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1등작은 상장과 기본‧실시설계권 또는 4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준연 행복청 공공시설건축과장은 “한글 자음을 이용한 건축물 디자인과 더불어 주민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해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공동체 활성화의 중심 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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