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지자체 자전거 정책 평가, 춘천·창원 다음 순위 기록
세종시가 지방자치단체별 자전거정책 평가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2일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이 발표한 2016년 말 '도청소재지' 단위 지자체별 자전거정책 평가 결과 세종은 5.58점을 기록해 춘천 5.75점, 창원 5.72점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수원 4.47점, 청주 4.1점, 제주 4.08점, 전주 3.24점이 뒤를 이었다.
교통연구원은 지자체별 자전거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효과적인 정책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 ▲시설 유지 및 관리 ▲안전 증진 ▲편의 증진 ▲정책추진 역량 등 5가지 영역의 점수를 종합해 순위를 산정했다.
평가는 '특별시·광역시'와 '도청소재지' 단위로 나누어 진행됐다. 세종의 경우 인구가 적어 도청소재지 단위로 분류됐다
세종은 총 21개 정책 평가항목 중 ▲자전거 도로 비율 ▲자전거도로 확충 및 정비 실적 ▲자전거도로 불법이용 방지 조치 ▲자전거 안전시설 설치 ▲안전 교육시설 설치‧운영 ▲자전거 이용 안전대책 수립 ▲자전거 수단 분담률 ▲자전거 전담부서 설치 ▲자전거이용활성화 조례 재‧개정 실적 ▲우수 수범사례 또는 지역특색 시책 추진 등 10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자전거 사고 치사율 ▲자전거 관련 지자체 예산 확보 ▲자전거 이용시설 유지보수 예산 확보 ▲이용시설 정비계획 수립 ▲자전거 편의시설 확충실적 등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별·광역시 평가에서는 울산이 5.33점으로 1위, 대전이 5.18점으로 2위, 서울과 대구가 4.98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4.46점, 광주 4.36점, 인천 3.77점이 뒤를 이었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향후 전국 단위의 지자체별 평가 시행에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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