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건축물 진화 "지하주차장도 옆 건물과 공유"
세종시 건축물 진화 "지하주차장도 옆 건물과 공유"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2.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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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행복도시 상가 지하주차장 통합 설치 확대, 편리함과 공간 효율성 증대

   지하주차장을 옆 건물과 같이 사용하고 있는 3-2생활권 보람동 소재 스타힐타워 모습, 진·출입로가 분리되어 설치되어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지하주차장을 옆 건물과 같이 사용하고 있는 3-2생활권 보람동 소재 스타힐타워 모습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 행복도시 건축물이 상가 지하주차장을 통합 이용토록 설계되는 등 진화하고 있다.

주차대수 50대 미만인 소규모 상업시설은 지하주차장 진·출입로를 1차로(직선형 3.3m, 곡선형 3.6m)로 설치해도 무방하지만, 이용자들이 실제로 진·출입하기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소규모 상업용지를 공급할 경우 지하주차장 통합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각 건물에 입구와 출구를 분리 설치해 진·출입을 편리하게 하고 있다. 차로 너비 또한 기존 보다 50cm가량 여유 있게 설계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말까지 소규모 상업시설 6곳(12필지)과 주차대수 50대 이상인 상업시설 4곳(8필지)에 통합 설치토록 해 총 10곳(20필지)에 반영했고, 올해 공급 예정인 상업용지 26개 필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할 경우 건축주 간의 합의와 함께 동시 착공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이용 편리함과 공간 효율성 증대 ▲공사비 절감 ▲외부 디자인 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하려는 건축주가 늘어나고 있으며, 인천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기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가치와 품격을 갖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공건축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독주택, 상가시설 등 민간건축물도 디자인 향상 및 특화를 실시하고 있다.

공동주택은 2014년부터 설계 공모를 실시해 디자인 특화는 물론 단지를 연결하는 순환산책로를 도입했고, 주민 공동 시설을 집적화하여 다른 단지 주민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도록 했다.

   상가시설 지하주차장 통합설치 추진현황 (행복청 제공)
상업용지는 공급 방식을 기존의 가격경쟁방식에서 사업제안공모방식으로 변환함으로써 토지가격 인하, 건축물 디자인 향상,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업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호식 행복청 건축과장은 "앞으로도 상가건물의 지하주차장 통합 설치 확대뿐만 아니라 옥상에 조경․파고라 등을 설치하여 휴게공간으로 이용토록 하겠다"며 "또한 엘리베이터를 연장 설치하는 등 다양한 특화로 도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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