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세종농협은 16일 오전 남세종농협 강당에서 제48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결산 보고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남세종농협의 총자산 규모는 33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4.9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호금융예수금은 2990억원, 상호금융대출금은 2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74%, 31.96%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상호금융대출금은 상호금융권 규제강화와 타 금융기관과의 대출경쟁 심화에도 불구, 전년대비 450억원이 증가했다.
또한 상호금융대출금 연체 비율은 2015년 말 대비 2.36% 감소한 0.93%를 달성하고,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 자산건전성 기준 147.77%를 적립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7억 2600만원의 배당재원을 마련해 출자금 배당으로 4억 2100만원(배당율 3.7%), 이용고배당금 3억 500만원(배당율 2.39%)을 현금배당하고, 사업 준비금 2억 9400만원(배당율 2.66%)을 적립할 계획이다.
이는 세종시 농협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제사업 부문이 감소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 경제사업 총 실적은 251억원으로 전년대비 12억원 감소해 4.6% 역 성장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3생활권 부지조성이 단계적으로 마무리되어 농지면적이 감소한 데다, 금남면 농가호수가 2015년 1766호에서→2016년 말 1545호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제사업 규모가 축소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남세종농협은 세종시 발전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청 지점과 소담지점을 신규로 개설한데 이어 올해는 3-1 생활권 대평동에도 지점 개설을 추진하면서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결산감사보고와 부의안건인 제48기 결산보고서 및 잉여금 처분(안) 승인의 건, 비상임 이사·감사 선출의 건 등을 처리했다.
신상철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에는 궂은 날씨와 더불어 벼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 하락, 김영란법 발표에 따른 시장 위축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AI와 구제역 등으로 축산농가에도 큰 타격이 오고 있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임직원들과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신규 지점을 개설하고, 결산도 순익을 내어 심의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대의원들이 똘똘 뭉쳐 사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