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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6 목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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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대 이은 복싱 사랑”[세종인] 강용덕 조치원권투체육관장..."권투 영화 촬영 명소돼"
신도성 기자  |  huje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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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7  1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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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복싱에 바친 강창수 초대관장 뜻이어 동생 용억씨와 헌신
영화 ‘반칙왕’ 드라마 “눈의 여왕‘등 촬영 명소로 각광

선친의 복싱사랑을 물려받아 조치원 권투체육관을 2대째 운영하는 강용덕 관장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 복싱 꿈나무인 아이들이 맘껏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어요”

영화 ‘반칙왕(송강호 주연)’과 드라마 ‘눈의 여왕(현빈 주연)’ 등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조치원권투체육관 강용덕 관장(51). 조치원역 앞의 교동에 위치한 체육관에는 ‘외눈 외팔이’ 복싱인으로 유명한 고 강창수 관장의 장남이 선친의 유업을 이어 복싱 사랑에 빠져 있다.

인천에서 중국무역업에 종사하던 강용덕 관장은 전국 유일의 콘세트 막사에 복싱체육관을 세워 35년간 운영하던 부친 강창수관장이 2007년 7월 홀연히 돌아가시자, 모친 최한순 여사의 간절한 권유로 동생 강용억(부관장)씨와 함께 형제가 체육관을 맡았다.

전국 유일의 콘세트 막사로 된 조치원권투체육관 전경.

강용덕 관장은 온순한 외모와는 달리 골격이 건장한 스포츠맨이다. 한 때 아마추어 볼링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집안에 장사가 많아 조부인 강일남씨는 제천 시름꾼으로 유명했다.

부친 강창수씨도 선대의 혈통을 이어받아 힘이 장사였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인 초등학교 6학년 때 수류탄을 잘못 만져 한 팔과 한 눈이 실명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힘이 센 강씨는 조치원중학교 때 몸이 불편함을 극복하며 더욱 강해지려고 복싱을 시작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더 이상 복싱을 계속하지 못했다.

신문에 보도된 강창수 초대관장의 생전의 열정적인 모습.

이후 강창수씨는 조치원에서 화장품가게를 운영하는 등 성실하게 살면서 부인 최한순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다. 강창수씨가 복싱에 관심을 둔 것은 어려서부터이지만 마음뿐이었는데 차남 용억씨가 중학생이던 어느 날 불쑥 복싱을 하고 싶다고 말하자. 72년 당시 공수도 체육관이었던 콘세트 막사를 구입하여 바로 조치원권투체육관을 개관했다.

이때부터 강창수씨는 복싱지도자로 복싱에만 매달렸고, 부인 최여사가 가정을 꾸려나가는 상황이 됐다. 복싱선수로 입문한 용억씨는 아마 선수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활약한 후, 현재는 체육관에서 부관장 겸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강창수 초대관장은 특히 동업하던 친구가 사기를 치고 외국으로 도주하자 사업을 부인에게 맡기고 복싱에 더욱 열의를 쏟았다. 강창수 관장은 당시 ‘외눈 외팔이 지도자’로 강한 인상이 널리 알려져 그 밑에 동양챔피언 민영천, 오장균과 한국챔피언 김정환 등 프로선수들을 길러내어 국내외에서 대전 요청이 쇄도했다.

"강창수 관장님은 선산을 두 개나 팔 정도로 복싱에 매진하셨던 분" 회고

당시 친척과 친구들은 “강창수 관장님은 선산을 두 개나 팔 정도로 복싱에 매진했다고”고 회상한다. 하지만 복싱이 사양길에 접어들고 나이도 들어 전성기에 활기를 띠었던 체육관은 쓸쓸해지기 시작하면서 제자들도 떠나갔다.

강창수 관장은 2007년 그토록 사랑했던 복싱을 내려놓고 세상을 떠나자, 체육관을 욕심 낸 주위에서 거저 인수하려고 나섰다. 이에 강용덕 관장의 모친이 형제를 불러 아버지의 유업을 이을 것을 간곡히 부탁해 대를 이은 복싱 사랑이 이어지게 된 것이다.

강용덕 관장은 우송대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6년간이나 중국과의 무역업에 종사한 경영인이었지만, 복싱에 대한 부친의 열정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강 관장은 지금은 조치원에서 전화로 주요 업무를 보고, 시간을 내어 단기간으로 중국을 다니며 무역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체육관에 대한 열정도 부친 못지않게 대단하다. 새벽 5시부터 밤12시까지 체육관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현재 체육관에는 초등학생부터 55세의 아주머니 등 1백여 명의 관원이 운동하고 있다. 여성 관원도 10여 명이나 되는데, 한 여성 관원은 “하루 3시간씩 3개월 운동했더니 10㎏은 빠졌다”고 말했다.

강용덕 관장이 운동에 앞서 관원들에게 주의사항을 얘기하고 있다.

오후가 되자 청소년들이 하나 둘 운동하러 체육관에 들어왔다. 안재현 군(조치원고 2년)은 “어느 날 반칙왕 영화를 보고 체력과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복싱을 하게 됐다”며 “3개월 간 하니 몸도 건강해지고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5개월째 복싱을 하고 있다는 최정훈 군(미호중 1년)은 “몸은 건강해졌지만 살짝 힘들다”며 “체력이 약하고 사교성이 없어 매사에 소극적이었는데 관장님의 지도로 씩씩해졌다”고 자랑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도중에 체육관 안으로 경기도 성남에서 버스를 타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김태형씨(32)가 들어왔다. 그는 “조치원역과 터미널에 권투체육관 안내 간판이 없어 물어물어 찾아왔다”며 “체육관 내부가 너무 멋지다”고 찬사를 보냈다.

"일본인 등 국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데도 안내판이 거의 없어"

조치원권투체육관은 지난 97년 송광호 주연의 ‘반칙왕’이 제작되면서 유명세를 타 현재는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화 ‘반칙왕’ 외에도 2006년 촬영한 KBS-2TV 드라마 ‘눈의 여왕’에선 현빈이 스파링 파트너로 일하는 승리체육관으로 등장했다. 조치원권투체육관에는 이밖에 영화 ‘1번가의 기적’과 드라마 ‘피살기’ ‘난폭한 로맨스’ 등과 윤도현, 이루, 은지원, 타블로 등이 뮤직드라마를 찍었다. 외국 잡지나 광고 등에도 많이 게재됐다. 연기군에서도 이같은 유명세를 타고 일본인 등 관광객이 몰려들자 입구에 ‘권투체육관’이라는 간판 하나 달아주었다. 하지만 조치원역이나 버스터미널 등에는 안내가 전혀 없어 안타깝다.

조치원역에서 고려대 방향으로 내걸린 권투체육관 간판.

"전국 유일의 콘세트건물 복싱체육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강용덕 관장의 부친 강창수 초대 관장은 지금도 복싱인들을 비롯해 지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놓고있다. 평생을 거리의 아이들을 돌본 이성원 연기새마을금고 이사장은 4년 전 고인이 된 강창수 관장과는 어릴 때 죽마고우였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권투체육관에 애정이 많다. 이성원 이사장은 “고인은 복싱에 온 힘을 기울여 제자 양성과 청소년 선도에 노력하셨던 분”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치원에 남은 콘세트 건물의 복싱체육관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또한 “일제시대 지어진 조치원역이 허무하게 헐리고 신축 건물이 들어서는 등 문화재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강용덕 관장은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를 표어로 내걸고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하도록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강 관장은 요즘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있다. 그동안 무역업을 하면서 앞으로만 전진했던 삶에서, 이제는 부친 강창수 관장이 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열정적인 살았던가 하는 의문이 풀리기 시작한다고 토로한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가 되도록 빡빡하게 살아왔던 삶에서 ‘대충 살자“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 강용덕 관장. 강 관장이 말하는 대충은 아무렇게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의 삶을 즐겁게 후회 없이 살자는 뜻이다.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받아 종일 체육관에 있어도 후회가 없다는 강용덕 관장은 큰 욕심이 없이 복싱으로 아이들을 선도하며 사람들과 어울려 고향에서 살기로 작심했다.

복싱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벽에 걸린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의 내용이 시선을 끈다.

콘세트 막사건물 안의 다소 삐걱거리는 나무 마룻바닥에서 줄넘기를 넘으며 새도우 복싱을 할 때는 영화에 나오는 한 장면의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조치원복싱체육관. 지금 그곳에는 초대 강창수 관장의 뒤를 이어 강용덕, 강용억 형제가 사이좋게 체육관을 굳게 지키고 있다. 올 7월이면 세계에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도시로 세종특별자치시가 고고의 함성을 울린다. 그 때 조치원권투체육관이 세종시의 명소로 나래를 펼 날이 기다려진다.

<콘센트막사> 건물이란?
콘세트, 콘셋트 등으로 불리는 부대나 공사장 등의 간이 건물로 원래 영어로 퀀셋(Quonset)을 잘못 발음한 것이다. 함석 등으로 만든 길쭉한 반원형의 간이 건물로 퀀셋은 상품명에서 온 말이며, 임시로 지어진 간이 건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기 때문에 냉난방시설을 하지 않으면 여름에는 덮고 겨울에는 추운 구조이다.

왕년의 복서 타이슨 등의 모습이 이채롭다,

강창수 관장의 두 제자가 양보할 수 없는 세계타이틀도전 전초전을 앞둔 모습

학생들이 새도우 복싱을 하면서 미래의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드라마 '눈의 여왕' 포스터
조치원권투체육관에서 촬영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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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짝짝짝~~~~ 표창을 받아 마땅합

짝짝짝짝짝~~~~ 표창을 받아 마

이런분이 세종 시민대상 수상자가

다시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굿

강바닦이 말랐는데 이젠 우짤끼요

세종의소리, 곽기자님~, 반갑습니

멋지십니다,

고향에 오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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