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구조하다 불의에 사라지면...
119의 마음
불속이건 물속이건 어느 곳이건
맨 먼저 뛰어들기를 각오한
자원봉사자!
선물 준비하는 정성으로
훈련하고 갈고 닦아서
언제든지 달려가 다 주어야지.
구조하다 불의에 사라지거든
손길 못 미처 떠난 영혼 있으면
대신하여 사죄의 축 올려 주오.
나는야
이승에서 못다 한 사랑
저 세상에서 나누어야지.
재난이건 재해건 어떤 사고건
어서 빨리 날아가 구원하고픈
안전 지킴이 119라네.
[시작노트]
11월 9일은 소방의 날입니다.
재난과 사투 벌이며 꺼져가는 생명 부둥켜안고
굳세게 탈출하는 불굴의 119
무너지는 잔해에 전신 부서지고 산화할지라도
최후까지 온 힘 다하는 결연한 119입니다.
세종119는 이 순간도 긴급구조 현장으로
용맹스럽게 달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세종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