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기군수 상습 성추행 의혹 '파문'
전 연기군수 상습 성추행 의혹 '파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1.13 14:0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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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아파트 전 입주자대표, 성추행 혐의로 전 연기군수 고발...경찰 수사

   세종경찰서는 전 연기군수 A씨가 자신이 살고 있는 조치원읍 모 아파트 헬스장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연기군수를 역임했던 세종시 사회지도층 인사 A씨가 상습적인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전 연기군수 A씨가 자신이 살고 있는 조치원읍 모 아파트 헬스장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아파트 전 입주자대표를 맡았던 B씨는 A씨가 성추행했다며 지난달 30일 대전지방검찰청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현재 세종경찰서로 이관된 상태다.

A씨는 지난 2000년 초반부터 중반까지 연기군수를 역임했던 인사로 퇴직 후에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정부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B씨는 "A씨가 지난 2016년경부터 헬스장 직원을 수시로 성추행 했다"며 "피해자만 5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헬스장 직원들에게 안아보자며 쫓아다니고, 사무실 안에서 젊은 직원들을 무릎에 앉히는 등 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직원들을 끌어안은 모습이 CCTV 화면에 남아있다"면서 "성추행 당시 사진 2장도 확보해 증거로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사람으로 지목된 헬스장 한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직원들이 성추행당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꺼렸다.

지역사회의 원로인 A씨 성추행 의혹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반면, 이번 사건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접근했는지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B씨와 A씨가 평소 좋지 않은 관계였다는 게 A씨 측 관계자의 주장이다.

B씨는 입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지난해 말 입주자대표 직에서 해임되었고, A씨는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합세해 B씨를 해임시키는 데 일정부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씨는 '세종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B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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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군 2017-01-16 20:21:07
CCTV에 성추행장면 찍힌 거 있다니까 그거로 판단하면 되겠네.
성범죄로 처벌할 건지, 아니면 무고죄로 처벌할 건지 CCTV로 밝히면 끝나는 사실을 알도 못하면서 상대방을 욕할 필요는 없는 거잖아?

세종시민 2017-01-16 14:11:44
이런사람을 공덕비?? 이런사람이 연가군수를 했다니--- 불법선거로 중간에 탈락되었지만---

세종 2017-01-15 09:38:57
ㅋㅋ 대충짐작이 가는구만. 작은고추라.ㅎ ㅎ ㅎ 근데 공덕비를 어디에 세운건지. 참 한심스런 일이구만....

시민 2017-01-14 18:32:31
진짜 양심도 없네 무고죄 고소라니...

시민 2017-01-14 09:08:19
에고 에쩌다가. 저분 공덕비도 세운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