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복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도입된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이 행복도시 2단계 건설에도 계속 적용된다.
4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행복도시 건설사업관리를 위해 지난 2007년 행복도시에 특화된 종합사업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적인 1단계(2007~2015년) 건설을 완료하고, 2단계(2016~2020) 건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 Multi-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Program Administrative System)이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에 대한 일정, 투입자재, 공정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종합사업관리시스템은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서 약 107조원 규모의 공공 및 민간부문 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지속 시행됨에 따라, 이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그간 종합사업관리시스템에서 검토·분석된 공정데이터를 기초로 공정관리 및 간섭사항 조정 등을 시행해 정부청사 이전, 비알티(BRT) 개통 등의 1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특히, 2008년부터는 행복청장 주재 하에 공정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합동 '종합사업관리 확대간부회의'를 총 89차례 개최해 주요사업 추진현황 점검 및 각종 쟁점을 신속히 해결했다.
행복도시에서 10년간 축적된 종합사업관리기법은 국내·외 모범사례로 벤치마킹되고 있다.
국제사업관리협회 학회와 사우디아라비아 도시건설포럼에 현황이 소개되어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아제르바이잔 환경천연자원부 장관이 방문해 기법을 배웠다. 또한 ▲4대강 살리기사업 ▲평택미군기지 이전사업 ▲새만금사업 등에서 벤치마킹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2017년 종합사업관리’는 기존의 사업관리 업무 외에도 자족기능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2017년 중점관리대상 3대 권역’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3대 권역은 ①도시상징광장 및 어반아트리움 등 문화벨트존(Zone) ②산학연클러스터 중심 세종테크밸리존(Zone) ③통합설계 특화존(Zone) 등이 지정됐다.또한 오는 5월에는 한국건설관리학회 주관으로 종합사업관리 심포지엄도 개최, 행복도시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그 동안 종합사업관리를 통해 행복도시 1단계 건설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도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명품도시 건설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